일본인들의 해장국, 오차쯔케(お茶漬け)란?
일본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겨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오차쯔케(お茶漬け)라는 것인데요. 저녁에 밥을 먹어도 집에 돌아오면 무언가 먹고 싶어질 때, 술을 먹은 다음날, 술을 먹고 귀가한 후 등등 오차쯔케는 매우 즐겨 먹는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의 해장국이 있듯이 오차쯔케는 일본의 해장국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차쯔케는 레시피가 무척 간단하고 밥만 있으면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요. 과연 오차쯔케는 어떤 음식일까요?
오차쯔케는 쌀밥에 약간의 양념이 될만한 것들 넣은 후, 물 혹은 차를 넣어 탕으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먹으면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데, 차쯔케는 속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죽 또는 숭늉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삼각김밥, 주먹밥으로도 만들어 먹는 오차쯔케
만드는 방법이 워낙 간단해서 일본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삼각김밥과 주먹밥에 녹차를 넣어서 쉽게 먹을 수도 있는데요. 특비, 주먹밥과 소켄비차(음료명, 건강음료)로 만든 오차쯔케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켄비차는 15가지의 잡곡으로 만든 차로 주먹밥 위에 부어서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생각하면서 허기를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먹밥의 종류는 무척 다양합니다. 연어, 명란, 매실과 같은 주먹 밥을 전자레인지로 따뜻하게 만든 후,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따뜻한 소비켄차를 붓습니다. 주먹밥에 베어져 있는 양념과 차의 은은한 맛이 더해져 꽤 괜찮은 맛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속을 편하게 만들어주어 일본인들의 해장국으로 으뜸인 오차쯔케! 드셔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각김밥이나 주먹밥에 따뜻한 차를 부어 먹는다면 어쩌면, 오차쯔케와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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