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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연예계 이야기

은퇴한 일본 국민 MC 시마다 신스케는 누구인가?


은퇴한 일본 국민 MC 시마다 신스케는 누구인가?

일본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일본 국민 MC 라고 불리는 시마다 신스케가 돌연 은퇴를 했기 때문입니다. 시마다 신스케는 일본 최고의 입담꾼으로 평가를 받으며, 1974년 데뷔하여 30년 이상 일본방송을 이끌어 왔습니다. 일본 방송계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민MC 유재석, 강호동과 같은 존재로 약 30년 동안 활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연예계와 전혀 다른 일본의 엄격한 연예계
시마다 신스케가 은퇴를 선언한 이유는 일본 폭력단 조직 야쿠자와 친밀한 관계라는 제보가 소속사인 요시모토흥업에 들어왔기 때문인데요. 일본은 연예인들의 저지른 나쁜 행동에 대해서 우리나라 연예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야쿠자와 연계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방송계에서 충분히 퇴출당할 수 있지요. 연예인은 공인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에서라도 야쿠자와 연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일본 국민들의 생각입니다. 폭행과 음주운전 등으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몇 년 후 다시 연예계에 복귀하는 우리나라 연예계와는 인식 자체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속사 역시 무조건 감싸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이 하지 말아야 할 나쁜 행동을 했다면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시마다 신스케가 야쿠자와 얽기게 발단은 십수년 전에 연예계 은퇴를 생각할 정도로 큰 고민이 있었을 때, 그 고민을 야쿠자가 해결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때부터 야쿠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졌고 십여년간 4~5회 정도의 만남을 가지고 연락을 하고 지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 역시 언론이 아닌, 소속사인 요시모토흥업에 제보된 것으로 소속사에서 직접 이번 일을 문제 삼아 소속사와의 대화를 통하여 결정한 은퇴라고 하니, 일본 연예계가 얼마나 엄격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가 야쿠자와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 어떤 신세를 졌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은퇴소식은 연예계 안팎으로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데요. 본인 입으로 기자회견을 통하여 은퇴를 선언한 만큼, 앞으로는 더 이상 일본 방송에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시마다 신스케는 현재 일본 대표예능프로그램 6개의 MC를 맡고 있으며, 셀 수 없이 많은 예능 프로그램의 MC와 드라마에 출연하였으며, 지금까지 약 30권에 가까운 책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예능프로그램의 MC를 맡았고 출연하였기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했는지 소개하는 것조차 무의미할 것 같습니다. 그저 일본 연예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MC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의 은퇴는 향후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이라는 문제로 전개되어 수십억엔에 달하는 소송을 벌이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로 일본 방송계 안팎에 시끄러운 가운데 이번 일에 대한 영향이 어디까지 미치게 될지 아직은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