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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연예계 이야기

일본 인기 아나운서, 자살원인은 우울증!


일본 인기 아나운서, 자살원인은 우울증!

지난 27일 일본의 유명 아나운서 야마모토 마스미(山本真純)가 센다이의 고급 맨션에서 추락사하여 사망했습니다. 그녀의 사망이 단순 추락사가 아닌 자살로 확인되면서 일본 연예계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제, 그녀의 사망 소식은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전해지면서, 한 때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있었습니다.


야마모토 마스미는 1976년 생으로 1999년도에 일본(니혼) TV 아나운서로 입사하였습니다. 일본TV의 아나운서로 2003년 NNN뉴스 서브 캐스터로 시작하여, 스포츠, 정보프로그램 등 일본 TV 간판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활약하였습니다. 그녀는 지난해 3월 취미활동으로 만난 스킨스쿠버 강사와 결혼을 하였고, 올 2월 첫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처럼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그녀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우울증'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아이를 출산 한 후, 극심한 '산후 우울증' 에 시달렸습니다. 친구에게 우울증 고민을 상담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지난 5월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받고 차츰 회복하고 있는 상태였다고 하는데, 결국에는 자신을 이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이밍 인스트럭터였던 남편이 해외 근무를 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의 빈자리가 우울증에 원인을 되었으며, 육아 휴가 후 다시 아나운서로 복귀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그녀를 보면서 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울증은 비교적 가벼운 정신적 질환이지만, 혼자서는 우울증을 극복하기가 힘든 질병입니다. 특히, 출산 후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는 여성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가 진단을 통하여 좀 더 빨리 치료하고 극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울증 환자의 주위분들도 그것을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소식이 빈번히 들리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안좋은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