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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올여름 일본에서 인기 있는 선풍기는?


올여름 일본에서 인기 있는 선풍기는?

최근 비가 많이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기온은 높은 것 같습니다. 피부로 느끼는 여름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더워지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 인기 있는 상품이라면 당연히 선풍기와 에어컨입니다. 특히, 선풍기 업계는 여름철에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데요. 선풍기 업계의 주가도 여름이 되면 반짝 상승하게 됩니다...

올여름 일본은 그 어느 때보다 선풍기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일본은 대지진 이후에 전기를 절약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에어컨보다 훨씬 에너지 소모율이 적은 선풍기의 인기는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특이하게도 최근 일본에서 인기 있는 선풍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최근 일본에서 인기 있는 선풍기의 특징
우선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서 에너지 절약성이 높은 모델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에너지만 많이 절약된다면 고가의 선풍기도 꺼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성능과 함께 디자인도 상당히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2011년 주목해야 할 선풍기 베스트 3

7개의 날개가 특징인 도시바 SIENT
날개가 7개인 선풍기를 보셨나요? 도시바의 SIENT라는 모델은 7개의 날개가 최대의 특징입니다. 보통 선풍기의 날개는 3개 대부분인데, 7개의 날개로 세세하기 공기를 보낼 수 있으며, 날개의 갯수만큼 바람의 세기를 총 7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용한 소리와 매끄럽게 변화하는 자연스러운 바람이 특징입니다. 특히, 선풍기의 소리가 무려 16dB로 마치 선풍기를 틀지 않았는 것과 같은 저소음으로 잘 때에도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 선풍기입니다. 소비 전력은 최소 3W, 최대 20W로 우리가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선풍기보다 최대 몇 십배는 더 소비 전력이 낮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본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도시바의 높은 기술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시바 SIENT (F-DLN100)

바람의 질을 고집한 바르뮤다의 선풍기
바르뮤다는 2003년 도쿄에서 설립된 가전 전문 기업으로 여기서 발매되는 선풍기 '그린 팬'은 작년 여름에 발매된 이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선풍기가 만들어내는 바람의 질이 다른 선풍기와 많이 다른데요. 날개가 2중구조로 되어 있어 발생하는 바람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이 장점입니다. 일반 선풍기가 600회전으로 바람을 낸다면 그린 팬은 250 회전으로 초저회전을 실현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날개 구조가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소비전력 역시 최소 3W, 최대 17W로 상당히 전력소모가 작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르뮤다 선풍기

날개 없는 선풍기, 다이손(dyson)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최근 우리나라에도 날개 없는 선풍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다이손의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우리가 공공 화장실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핸드 드라이어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되었습니다.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타워 타입으로 광범위하게 바람을 보내는 장점이 있으며, 날개가 없어서 안정성, 유지 보수, 디자인성 등의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는 디자인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소비전력은 최대 65W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일반 선풍기와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이손 에어 멀티플라이어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풍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역시 경제가 발전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선풍기가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위 소개해드린 선풍기를 나중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 선풍기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선풍기도 이제 과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