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일본 기업의 보너스 전망!
월급을 받고 일하는 월급쟁이들에게 보너스는 가뭄 속 단비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월급 외의 수당이라서 왠지 모르게 공돈이라는 생각도 들고, 가벼워진 주머니를 무겁게 만들어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매년 경기의 흐름에 따라서 보너스의 금액도 많이 달라집니다. 판매 실적이 높은 기업의 경우 연말에 나오는 보너스의 금액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11년 일본 기업의 보너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여름 보너스의 경우 작년의 기업실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기업 여름 보너스는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작년의 기업실적 회복이 대기업에 비하여 좋지 않았기 때문에 보너스의 지급액도 별로 증가하지 않았죠. 일본 대기업의 올여름 보너스의 평균 지급액은 68만 8,146엔(약 900만 원)으로 전년보다는 6.4%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너스 지급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화학으로 전년대비 3.9%로 증가하였습니다. 위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올여름 일본 기업의 보너스는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겨울 보너스입니다. 지난 3월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기업의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으므로 2011년 겨울의 보너스 지급액은 기업 규모의 대소를 불문하고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지진 재해 발생 후, 전력의 사용이 제한되고 있으며, 부품 수송 역시 힘들어졌기 때문에 생산 활동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지진 재해 직후부터 버스 회사나 숙박업, 이벤트 기획 운영회사 등 파산하고 있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보너스 자체를 받지 못하고 해고되는 케이스도 많이 예상됩니다.
이번 대지진이 일본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1년 일본의 여름 보너스는 풍년일지도 모르겠지만, 겨울보너스는 말 그대로 빙하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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