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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2011년, 일본 최고의 프러포즈(프로포즈) 말?


2011년, 일본 최고의 프러포즈(프로포즈) 말?

남성과 여성이 만나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을 이루는 것. 결혼을 하면서 우리는 제2의 인생을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모르던 사람이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여, 제2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결혼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프로포즈(proposal)'입니다. 보통 남성이 여성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여성이 그것을 받아들이면 결혼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남성은 상대 여성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길 바라며, 감통적인 말과 함께 반지를 건네며 프로포즈를 하게 됩니다. 프로포즈를 받는 여성 역시, 자신의 남편이 될 사람이 어떤 프로포즈를 해줄까? 상상하며 큰 기대를 하게 되지요.


일본에서는 6월 첫째주 일요일(2011년 6월 5일)이 프로포즈의 날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프로포즈의 날이라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본에도 그렇게 잘 알려져 있는 날은 아니지만, 일부 남녀들은 이날을 기념하여 프로프즈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답니다.

일본에서는 매년 프로포즈의 날을 앞두고 '전국 프로포즈의 말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5번째를 맞이했습니다. 프로포즈의 말을 통하여 그해에는 어떤 것이 유행했으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요. 그럼 2011년 프로포즈 말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말은 무엇일까요?


최우수 프로포즈 말은, '물이나 전기는 부족해도 나의 사랑은 부족하지 않아!(水や電気は不足しても私の愛は不足しないよ)'입니다.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동북부 지역의 강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리고 원전사고로 인하여 물과 전기는 아직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번 최우수 프로포즈 말은 이런 세태를 반영하여 수상되었는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2011년 우수 프로포즈 말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자면,

'한 명으로부터 두 명으로, 두 명으로부터, 세 명으로... 가족이 증가할 때마다 행복을 느낀다. 언제나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초식계(초식남녀)끼리 앞으로도 사이 좋게 살아가자!'
'지금부터는 데이트 후 같은 집으로 돌아가자'

등등이 수상되었습니다.


프로포즈는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평생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그리고 결혼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로포즈를 하거나 받을 때에는 누구보다 신중해야 할 것 같네요. 상대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그런 프로포즈 말! 여러분은 어떤 말을 했으며, 앞으로 할 예정이라면, 어떤 말을 생각하고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