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지하철(전철), 배려시트 탄생하나!

일본 지하철(전철), 배려시트 탄생하나!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의 하나가 바로 전철과 지하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뿐만 아니라 이동 교통수단으로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게 되는 일들도 많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일본 사람들에게 지하철 매너가 항상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카메라 폰이 생기면서 지하철에서 매너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뉴스에도 보도될 만큼 큰 논란이 되는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2년 전에 이 블로그를 통하여 일본의 '지하철 매너 포스터'(링크)라는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타인을 배려하고, 지하철 예절을 독려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이 포스터는 집에서 해!(家でやろう!) 라는 문구와 함께 지하철에서 해서 안되는 행동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일본 지하철을 수없이 이용하면서, 그렇게까지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매너가 좋은 것은 아니고, 눈 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포스터는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생각때문에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런 포스터에서 끝나지 않고 최근에는 타인을 배려하기 위한 배려시트(제가 그냥 붙인 이름입니다. 오해 마시길..)가 탄생하여 실용화 된다고 하는데요.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리꼬는 사람, 쩍벌남, 엉덩이를 쭉빼고 앉는 사람, 자세가 불량한 사람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시트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트인데요. 기존 시트와는 다르게 엉덩이가 움푹 들어가 있고, 앉으면 다리가 자연스럽게 오므라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본 최대 철도회사인 JR히가시니혼과 일본 명문대학 중의 하나인 게이오대 인간공학부 교수와 공동 개발하여 만든 좌석 시트입니다.


기존 시트와 비교해봐도 확실하게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요.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쿄의 야마노테센에서 6월부터 도입하고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승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자세가 불량한 매너 없는 승객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지하철이 좀 더 쾌적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불량한 자세로 앉아서 남들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겠죠? 아무튼,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매너없는 사람들이 줄어들길 바라며, 그 효과가 좋다면 국내에도 도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보다는 남들을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배려 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