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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의 소문. 아이를 키우는데 4억이 든다?


일본의 소문. 아이를 키우는데 4억 원이 든다?

결혼을 하고 난 후 부부가 가장 먼저 계획하는 것이 아마 2세에 대한 계획일 것입니다. 언제 아이를 가질 것이며, 아이가 태어난다면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가정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매달 들어가는 돈도 더 많아질 것이며, 양육에 대한 부담도 많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최근 물가가 천정부지처럼 솟아오르면서 등록금,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한 아이를 키우는데에도 많은 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1명의 아이기 태어나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약 3천만 엔(4억 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어디까지나 단순한 소문일 수도 있지만, 정말 엄청난 액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가정에 따라서 다르지만, 최근 부모들에게 1명의 자녀 3천만 엔은 마치 현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4억원이라는 돈은 평생 직장생활을 해서도 쉽게 모을 수 없는 돈으로 아마 만져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일본의 대기업 보험회사 AIU에서는 지난 05년 아이들의 양육비와 교육비에 대한 상세 내역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상세내역을 살펴보면...

출산에서 대학 졸업까지의 기본 양육비 내역
출산·육아 비용:약 91만엔
식비:약 671만엔
의료비:약 141만엔
보건의료, 미용비:약 193만엔
용돈:약 451만엔
기타 잡비:약 93만엔

총 양육비 1,640만엔(약 2억 2천만 원)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의 기본 교육비의 내역
유치원 공립:64만엔 사립:147만엔
초등학교 공립:308만엔 공립:308만엔
중학교 공립:229만엔 사립:525만엔
고교 공립:252만엔 사립:479만엔
대학 국립:492만엔 사립 대학 이과:720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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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교육비 국공립:1345만엔(약 1억 8천만 원), 사립:2179만엔(약 3억 원)

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교육비에서는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립 대학교가 공립 대학교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네요. 총 양육비에 국공립 대학교를 졸업한다고 하더라도 약 3천만 엔(약 4억 원)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 부모들도 아이들의 양육비가 상당한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가정의 경우 양육비 전반과 고등학교까지의 교육비는 가계에서 변통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대학교 부터는 스스로 마련하는 경우도 많이 있답니다. 3천만 엔이라는 금액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봤을 때에는 어쩌면 터무니, 없는 금액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도쿄의 높은 물가를 생각했을 때 어느 정도 이해는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이를 키우는데에도 돈이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겠죠? 장래의 수입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요즈음 생활비와 교육비를 저울질하지 않기 위해서는 독신일 때부터 꾸준히 저축하고 아껴쓰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