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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IT 이야기

일본, 개 고양이 촬영 전용 카메라?

 
요즘에는 최신형 카메라나 휴대폰을 보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이 많이 있습니다. 카메라의 얼굴 인식 기능은 인물 사진 촬영시 좀 더 좋은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핀트나 노출을 자동적으로 맞춰주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파나소닉에서 세계 최초로 화면의 얼굴을 인식해 촬영해 주는 비디오 카메라(HDC-TM70)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카메라의 기술이 점점 발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에는 사람 얼굴 인식 기능에 그치지 않고 애견의 얼굴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해마다 애완 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애견 촬영에 대한 요구사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애완동물 블로그가 많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 고양이는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애완견이기도 하고 고양이에 관한 블로그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애완 동물 인식 카메라도 애완동물 사육사나 애완동물 블로그를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20일 발매될 예정인 후지 필림의 모델 FinePix Z700EXR는 애완동물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 모드로 설정하는 기능이 첨가 되어 있습니다. 카메라가 개나 고양이의 얼굴을 검출해, 핀트를 최적화 시켜줍니다. 그리고 애완 동물이 정면을 향한 순간에 자동적으로 촬영하는 애완동물 오토 셔터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참 재미있는 기능인 것 같네요.


팬택스(PENTAX)의 옵티오(Option) I-20도 애완동물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이 첨가 되어 있습니다. 2월말 발매 예정인 옵티오 I-20은 자신이 기르고 있는 애완동물의 얼굴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등록할 수 있는 애완동물의 얼굴은 3마리까지 한정되어 있으며 등록한 애완동물의 얼굴을 촬영할때는 설정을 개나 고양이로 맞추고 사진을 찍으면 핀트나 노출을 자동적으로 맞춰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촬영 할때는 여러가지 여러움이 있었습니다. 항상 돌아다니며 카메라 렌즈로 시선을 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리나 장난감으로 시선을 유도하거나, 자고 있을때를 노리거나 등등 다양한 테크닉이 필요했습니다.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고 오로지 셔터 밖에 누를줄 모르는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대상으로 촬영을 할때 더욱 힘들었죠. 이제 애완동물 얼굴 인식 기능이 첨가된 카메라만 있다면, 동물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고 간편하게 촬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라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카메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