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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스포츠 이야기

일본야구 기요하라 가즈히로 각성제로 몰락하다



일본야구 기요하라 가즈히로 각성제로 몰락하다


일본 프로야구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기요하라 가즈히로가 자택에서 각성제(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도쿄 경시청에 의해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요하라의 체포 장면은 TBS를 통하여 TV 중계까지 되었습니다. 기요하라는 체포후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는데요. <팔에 주사기를 꽂거나 유리 파이프로 구워서 피웠다>고 인정을 했습니다


기요하라 체포 당시 모습


기요하라가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이고, 은퇴 이후에도 다방면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야구선수로 따진다면 이만수나 장종훈과 같은 레전드)




기요하라 가즈히로 누구?

기요하라 가즈히로 나이는 1967년 8월 18일생으로 일본의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현재는 야구 해설가, 평론가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요하라는 오사카 출신의 한국계로도 알려져 있지만, 이에 대해서 스스로 긍정도 부정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없습니다. 기요하라는 추성훈과 절친으로도 알려져 있어, 한국계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많이 나오고 있지요.


기요하라 가즈히로와 구와타 마스미


기요하라를 이야기하면서 일본 고시엔 야구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983년부터 3년동안 봄, 여름 고시엔 대회에 5번 출전하여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일궈낼 정도로 대단한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기요하라 가즈히로와 함께 같은 팀으로 고시엔에서 뛰었던 구와타 마스미와는 떼놓을 수가 없는데요.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K.K 콤비로 기요하라가 4번타자로 구와타가 에이스 투수로 뛰었기 때문입니다. 기요하라는 고시엔 대회 통산 13홈런으로 역대 최다 기록으로 구와타와 함께 일본 고시엔 사상 가장 유명한 투타 동기생으로 남아 있습니다. 두 사람은 프로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거두며 일본 프로야구의 레전드로 남아 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인기 만화 H2를 통하여 그려지기도 했지요.



기요하라 가즈히로 각성제(마약) 복용이 미친 영향

기요하라 가즈히로의 마약으로 일본 야구계는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많은 야구 레전드들이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기요하라와 1998년 요미우리에서 함께 뛰던 투수출신의 노무라 다카히토가 인터뷰를 통하여 기요하라의 각성제(마약) 복용이 최근 일이 아니라고 전하며, 야구선수로 뛰던 시절에도 각성제를 사용했을 것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기요하라의 프로에서의 기록도 모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각성제를 복용하고 경기를 뛴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구와타 마스미와 기요하라 가즈히로


이번 일로 야구계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기요하라가 이전에 약물의혹 보도 이후 야구계와 연예계에서도 거처를 잃어버리자 프로 격투기에 데뷔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일로 무산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를 모티브로 하여 연재되고 있던 만화 かっとばせ!キヨハラくん(가츠토바세! 기요하라군)도 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요하라 가즈히로 은퇴 당시 모습


아무튼, 기요하라 가즈히로 각성제 복용 혐으로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고, 여러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아마추어 야구의 성지로 불리는 고시엔 구장의 역사관 내에 있는 기요하라의 사진과 유니폼, 배트 등의 전시물 역시 모두 철거가 된 상태인데요. 어쩌면 이번 일로 자신의 인생을 바쳐서 만들어낸 모든 것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