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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무알콜 맥주 순위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무알콜 맥주 순위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많이 찾아볼 수는 없지만, 일본에서는 무알콜 맥주가 무척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맥주를 만드는 회사라면 꼭 무알콜 맥주 한 두개쯤은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참고글: 일본의 무알콜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연말이 다가오면서 망년회 등으로 음주의 기회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술은 마시고 싶지만 체질적으로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 등에게 무알콜 맥주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술자리 분위기를 깨지 않고 함께 어울리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지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본 맥주, 에비스 맥주(무알콜 맥주 아님)>

일본인들은 도수가 높은 소주나 청주보다는 맥주를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맥주 시장보다 몇 배나 더 클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 회식자리에서도 항상 맥주로 시작하고 맥주로 끝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일본 무알콜 맥주 시장은 2009년 발매 이후, 꾸준히 늘어나
2011년에는 발매 당초보다 3배나 정도 더 커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무알콜 맥주를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무알콜 맥주의 맛도 점점 맥주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무알콜 맥주는 무엇인지 오리콘에서 조사한 무알콜 맥주 순위를 참고하여 알아봤습니다.

5위 쉬는날 알콜 0.00%(休む日のAlc.0.00%)
5위는 기린 맥주에서 만든 쉬는 날의 알콜 0.00%로 무알콜 맥주지만, 진짜 맥주처럼 쓴 맛과 감미로운 맛의 밸런스가 좋은 것이 좋으며, 쓴 맛안에 약간의 단맛도 느껴져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무알콜 맥주 중의 하나입니다.


4위 프리미엄 알코올 프리(プレミアムアルコールフリー)

4위 프리미엄 알코올 맥주로 삿포로에서 만든 무알콜 맥주입니다. 이 맥주는 특히 보리의 향기가 강하고 쓴 맛이 강하게 목으로 넘어가는 맛이 좋습니다. 무알콜 맥주지만 진짜 맥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진짜 맥주의 맛을 느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맥주입니다.


3위 기린 프리(キリンフリー)
3위는 무알콜 맥주 시장을 선도한 2009년에 발매한 기린 프리 맥주입니다. 특히, 맥주의 맛과 거의 흡사하며, 맥주 특유의 거품도 느낄 수 있습니다. 쓴 맛이 너무 강하지 않고 넘어가는 맛이 좋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것 같은데요. 외형이나 맛이나 모두 맥주와 같은 착각을 느끼게 되는 무알콜 맥주입니다. 필자 역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무알콜 맥주입니다.


2위 더블 제로(ダブルゼロ)
2위는 아사히 맥주에서 만든 더블 제로 입니다. 더블 제로는 뒷맛이 깨끗하고, 입맛이 좋고, 마시기 좋은 무알콜 맥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맥주로 쓴 맛이 덜해 무알콜 맥주의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1위 올 프리(オールフリー)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무알콜 맥주 1위는 산토리의 올 프리 맥주입니다. 올프리는 알코올 제로, 칼로리 제로, 당질 제로를 실현시켜며, 무알콜 맥주 시장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데 큰 역활을 한 맥주입니다. 넘어가는 맛, 뒤맛의 깨끗함, 입맛에 좋은 점, 쓴 만 등등 무알콜 맥주 중에서 가장 밸런스가 좋은 맥주로 선정되었습니다. 남녀 상관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무알콜 맥주로 일반 맥주와 가까운 맛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필자도 54위 프리미엄 알코올을 빼고는 다 마셔봤는데, 무알콜 맥주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맥주의 맛과 거의 흡사하여 맥주를 마시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사람들에게 맥주를 대신할 수 있는 그런 음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술 대신에 이런 무알콜 맥주를 마신다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음주 사고를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무알콜 맥주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서는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맛이 싱겁고 원래부터 맥주보다 소주를 더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지요.

무알콜 맥주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일본을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무알콜 맥주의 맛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