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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2만 7천원짜리 일본 롯데리아 햄버거는 어떤 맛일까?

2만 7천원짜리 일본 롯데리아 햄버거는 어떤 맛일까?

패스트푸드 음식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하면, 햄버거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패스트푸드 중에서 가장 접하기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햄버거를 찾고 있습니다.

햄버거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데요. 약 5천원 정도만 있으면 누구나 간편하게 햄버거를 사먹을 수 있답니다. 일본에서도 세트 메뉴를 약 7천원 정도면 사먹을 수 있지요.(환율이 많이 올라서ㅠ)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7천원이 아니라 1,800엔 (약 27,000원). 무려 2만 7천원짜리 햄버거 등장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 마츠자카규 버거(松坂牛バーガー) 1,800엔(약 2만 7천원)

일본 롯데리아에서 오는 29일부터 발매 할 예정인 마츠자카규 버거인데요. 일반 햄버거와 다르게 고급 스테이크에 사용되는 패트를 사용하여 만든 햄버거입니다. 고급 스테이크를 먹을 때의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최고급 고기를 사용하였고, 먹을 때의 느낌과 육즙이 풍부하여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햄버거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선한 야채와 특제 소스를 사용하여, 고급 빵. 한 번만 먹어보면 고급 햄버거라는 인식이 들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본 네티즌들의 '햄버거 하나에 1,800엔? 너무 비싸다., 차라리 다른 것을 사먹겠다' 등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햄버거가 얼마나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800엔이라면 햄버거 가격치고는 무척 부담되는 가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800엔이면, 맥도날드의 가장 싼(120엔) 햄버거가 15개, 수제 버거인 모스버거가 6개, 자판기 캔커피가 18개, 규동을 5그릇 먹을 수 있으니 말이죠. 2만 5천원이 넘는 돈을 주고 사먹을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호기심이라면 한 번쯤 사먹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도 1,800엔이나 주고 사먹지 않을 것 같네요.

올여름에 발매된 롯데리아의 10단 타워 버거. 가격은 1,400엔(약 2만원)

일본 햄버거 체인점에서는 이처럼 매출과 상관없이 화제가 될 만한 햄버거를 매년 이벤트처럼 발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햄버거 체인점과의 경쟁을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생각해야하겠죠? 아무튼, 재미있고 신기한 햄버거의 발매는 소비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