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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일본의 무알콜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일본의 무알콜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일본의 무알콜 맥주는 지난 2002년 도로 교통법 개정을 계기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무알콜 맥주의 인기로 최근에는 무알콜 소주나 와인까지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진짜 맥주와 와인 그리고 소주의 맛을 절묘하게 재현하며 무알콜 술의 전성시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알콜 술을 어떻게 만들어 지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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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나 와인과 같은 진짜 술은 원료의 보리국물이나 포도 과즙에 효모를 넣어 발효를 시켜 만드는 것입니다. 원료에 효모를 넣어서 발효를 시키면, 알코올 성분과 함께 술이 가지고 있는 수천가지의 성분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알코올의 경우 원료에 효모를 넣지 않고 발효 역시 시키지 않습니다. 무알콜 맥주 전에 출시되었던, 저알콜 맥주는 원료를 발효 시키는 시간을 극단적으로 짧게 하여 알코올 발생을 1% 이하까지 억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대로라면 알코올이 미량으로 남아 있으므로, 운전을 하거나 임신한 여성들은 불안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에는 원료에 효모를 넣지 않아 발효되지 않고, 알코올 성분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무알콜 맥주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일반 맥주와 무알콜 맥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효모를 첨가하여 발효를 시키는 것과 효모를 넣지도 않고 발효를 시키지 않는 것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알콜 맥주는 발효를 시키지 않기 때문에 일반 맥주와의 맛을 완전히 재현하기란 무척 힘이 듭니다. 보통 과일 주스와 같은 것은 향료만으로도 진짜와 똑같이 재현할 수 있지만, 술의 경우에는 그렇게 만들 수가 없습니다. 발효가 되면서 알코올 이외에도 수천 가지의 성분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일반 맥주와 똑같은 맛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진짜 술의 맛과 비슷하게 만들어 실제로 취한 것 같은 기분이 되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일반 맥주와 구별이 전혀 되지 않는 무알콜 술이 발매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일반인들에게는 무알콜 술의 보급이 거의 되지 않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무알콜 맥주가 많이 보급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무알콜 술만 마신다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음주 사고도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무알콜 맥주!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