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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패션 이야기

일본에서는 속옷으로 피부 관리를 한다?


일본에서는 속옷으로 피부 관리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속옷의 역할은 보온으로서뿐만 아니라, 땀을 흡수하거나 신체의 더러움으로부터 옷을 지키는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속옷은 옷을 입기 전 반드시 입는 것이고,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필수품 중의 하나이지요. 이번 글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스킨 케어가 가능한 속옷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일본에는 참 다양한 기능성 속옷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능성 속옷 '히트 텍'을 꼽을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속옷이지요. 몸으로부터 나오는 수증기를 섬유가 흡착 발열하여,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만들어진 보온 속옷입니다.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한데, 매년 겨울이 오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속옷 중의 하나입니다. 속옷의 기능을 뛰어넘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속옷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속옷 시장에는 스킨 케어가 가능한 속옷이 등장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푸루스베 시리즈(ぷるすべシリーズ)' 속옷인데요. 의류 브랜드인 세시루에서 발매되고 있는 푸루스베 시리즈 속옷은 피부를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속옷입니다. 이 속옷의 특징은 알 껍질막의 성분을 천에 가공하여 만들어진 속옷이라는 것인데요. 여기서 '알 껍질막'이란 조류의 알의 안쪽에 얇은 막을 말하는데요. 아마 달걀을 먹어본 분들이라면 알 껍질막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알 껍질막을 상처에 붙이면 회복이 빠르고, 체내에 소화, 흡수되면 피부 안쪽에 진피층이 있어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여 탄력과 주름이 없는 피부로 만들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용과 피부에 좋은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알 껍질막은 의약품과 화장품 등에 활용되고 있는데요. 한 마디로 알 껍질막은 피부와 미용에 상당히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푸루스베 시리즈 속옷은 스킨 케어에 주목한 속옷으로 알 껍질에 있는 약 0.07mm의 얇은 막을 천에 가공한 것입니다. 알 껍질막에 포함되어 있는 아미노산이 천소재와 만나 촉감이 부드럽고 촉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피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뛰어난 보습과 적당한 식축성이 있기 때문이 어떤 계절에 입어도 기분 좋은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킨 케어가 가능한 속옷의 등장은 속옷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시루에서는 속옷을 시작으로 앞으로 베개 커버, 이불 커퍼, 시트 등을 알 껍질막 성분을 배합하여 만들 것이라고 하는데요. 건강과 피부 미용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속옷은 피부에 가장 가까이하는 의류이기 때문에 소재에 무척 민감합니다. 어떤 속옷을 입느냐에 따라서 하루가 즐거울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지요. 아마 자신에게 맞지 않는 불편한 속옷을 입어 본 사람들이라면, 생활 속에서 속옷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속옷으로 자신의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앞으로는 또 어떤 기능성 속옷들이 발매하게 될지 기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