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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일본, 0.00% 맥주 테이스트 음료 초인기!


일본, 0.00% 맥주 테이스트 음료 초인기!

요즘 일본 맥주 음료시장의 대세는 누가뭐라해도 3無 무알코, 무칼로리, 무당질의 제품입니다. 맥주의 맛을 그대로 즐기면서 건강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산토리에서 금년 8월에 발매한 맥주 테이스트 음료 '올프리'는 세계 최초로 이 3無를 실현한 제품으로 발매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예상을 훨씬 웃도는 판매가 계속되면서 생산이 따라주지 않아 판매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을 했습니다. 올 프리는 당초 목표로 잡았던 100만 케이스 돌파를 앞두고 있고 올해 200만 케이스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맥주 테이스트 음료는 올 프리뿐만 아닙니다. 무알콜 맥주의 붐을 일으킨 기린 맥주의 '기린 프리' 그리고 아사히 맥주의 '아사히다브르 제로'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0.00% 맥주 테이스트가 이처럼 큰 인기를 끌게 되는 이유는 무알콜이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알콜 맥주는 차를 운전해야 하는 사람이나 임산부 등 술을 마시고 싶어도 마실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순조롭게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2010년 연간 판매 목표를 약 500만 케이스 이상으로 상향 수정하는 등 앞으로도 그 인기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산토리 올프리(좌), 기린 무알콜 맥주(우)

맥주 테이스트 음료의 인기는 음주운전, 알코올 중독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예방 효과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무알콜 맥주 음료가 하나씩 발매되고 있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맥주가 주류시장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과 달리 소주의 소비가 많기 때문이겠죠... 무알콜 맥주가 국내에서 인기를 얻으려면 앞으로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무알콜 맥주의 인기로 앞으로 세계 주류 시장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