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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일본은 지금 안심 맛(?) 먹거리 인기!


일본은 지금 안심 맛(?) 먹거리 인기!

최근 뉴스나 시사프로그램을 통하여 믿고 먹을 수 없는 먹거리에 대한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폐식용유가 참기름으로 둔갑하고 우리가 즐겨 먹는 단무지의 위생상태 등을 보면서 정말 우리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없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니까요. 돈 앞에 버려진 몇몇 사람들의 양심때문에 정직하게 판매하는 사람들까지 욕을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소비자들의 불감증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는 무첨가, 무방부제, 유기농, 천연 등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도 안심 맛(?) 먹거리가 인기입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기업들의 홍보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먹거리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해지면서 기업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어떤 안심맛 먹거리가 인기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필자가 한국인이므로 원래는 일본산이라고 표기해야 하지만, 글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국산이라고 표기하겠습니다.)


먼저 최근 국산으로 전환하여 히트한 '나가사키 짬뽕'(체인)입니다. 나가사키 짬뽕은 일본인들이 무척 좋아하는 면요리 중에 하나와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짬뽕이 들어가는 야채가 무려 480 g이나 된답니다. 그런데 여기에 들어가는 야채와 짬뽕면의 원재료 모두 지난해 말부터 국산으로 바꾼 후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원재료의 국산화로 가격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1년 판매 누계가 500만식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햄버거 체인 '모스버거'에도 국산화 전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햄버거는 햄버거 속 들어가는 패티(고기)를 국산 고기를 사용하여 만들었으며, 야채 등 속 원재료 모두 국산화 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산 재료로 만든 햄버거의 총 누계 판매수가 3600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모스버거는 일본의 수제버거로 다른 햄버거 체인에 비하여 최고의 맛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재료의 국산화로 햄버거 시장의 점유율을 더 높이려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리나가의 '밀크 카라멜'도 지난 6일 국산화를 선언했습니다. 카라멜에 들어가는 젖원료를 100% 국산화로 바꾼 것입니다. 모리나가 밀크 카라멜은 일본 롱셀러 브랜드로 매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상품입니다. 이번 국산화로 앞으로 더 많은 인기를 얻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부터 닭고기 가공업체, 제과업체, 전통요리 업체 등 원료를 속이는 수법으로 제품을 만들었다가 적발되면서 기업에 가지는 불신이 가득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런 상품이 발매됨으로써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먹거리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 같습니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 만큼 나쁜 사람이 없는데... 음식이나 상품을 팔아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