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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일본 '녹색 콜라' 전쟁 시작되나?


일본 '녹색 콜라' 전쟁 시작되나?

웰빙~ 웰빙~ 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매우 익숙하게 들려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나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입니다. 인간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조금이라도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몇 해전 부터 일본에서는 음료에도 웰빙 바람이 불었습니다. 지난해, 코카콜라에서 녹차 성분을 함유한 '코카콜라 라이트 녹차'를 선보였고 경쟁사인 펩시에서는 허브의 일종인 바질(basil) 성분을 넣은 펩시 시소를 발매하였습니다.


큰 인기는 얻지는 못했지만, 20 ~ 30대 젊은 층을 주요 타킷으로 웰빙과 탄산음료를 접목시킨 새로운 웰빙 음료라는 것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 들어서 일본 음료시장에서는 탄산음료의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면에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전통 차가 점점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이죠. 건강을 좀 더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펩시에서 발매된 녹색 콜라 '펩시 시소'

지난해에 이어 최근에는 일본 제일의 차(茶) 생산량을 자랑하는 시즈오카현에서 녹차를 사용한 녹색의 콜라 '시즈오카 콜라' 가 발매되었습니다. 이 콜라는 녹색과 콜라의 탄산을 접목시켜 희미한 차의 향기와 탄산의 상쾌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콜라와 녹차의 밸런스를 최대한 살려 1년 동안 개발하여 만든 음료입니다. 일식과 어울리게 만들어진 콜라로 '시즈오카의 명물'로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만든 음료입니다.

시즈오카 콜라

일본은 차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초밥을 먹을 때 따뜻한 녹차와 함께 먹는데, 녹차와 함께 먹으면 덜 느끼하고 소화도 잘되며 초밥의 맛을 더욱 살려주기 때문입니다. '시즈오카 콜라' 도 이런 일식의 특징을 살려서 만든 음료라 더욱 기대가 되네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웰빙을 접목시킨 음료들이 많이 발매되고 있는데, 웰빙 탄산음료도 많이 발매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녹색의 콜라 '시즈오카 콜라' 의 발매로 앞으로 일본의 음료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일본의 '녹색 콜라 전쟁' 이 점점 재미있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