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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에서도 문제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의존증)


일본에서도 문제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의존증)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012년의 가장 큰 변화는 '스마트폰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느 해보다 2012년에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많이 발매되었으며, 그 성능 역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폰, 갤럭시 시리즈, 일본제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이 발매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스마트폰(スマホ) 보급이 활성화되었으며, 생활의 편의를 주는 다양한 앱이 만들어졌지요. 비디오 리서치 인터랙티브에 따르면, 일본의 20대 스마트폰 소유율이 50%를 넘었다고 합니다.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생겨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 의존증(중독)'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이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 텐데요. 따라서 스마트폰 의존증을 겪고 있는 비율도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의존증'이라고 병원에서 진단될 만큼 중증인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손에서 떼지 않고 항상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본에서는 비유적으로 '스마트폰 의존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의존증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SNS의 활성화와 온라인 게임의 보급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도 온라인 게임에 빠진 젊은 남성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 등 카톡 게임 열풍으로 스마트폰 게임시장의 규모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면서, '스마트폰 의존도 자가진단'도 유행하고 있는데요.

1. 스마트폰을 집에 놓아두고 온 날은 매우 불안한 감정을 느낀다.
2. 터치 패널이 아닌 기계에도 무의식중에 패널에 손을 대고 있다.
3.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지? Wi-Fi가 되는지 등을 확인하고 가게에 들어간다.
4. 지갑을 놔두고, 스마트폰만 챙기는 경우가 있다.
5. 아침에 일어나 누운 채로 스마트폰으로 뉴스나 SNS를 체크한다.
6. 모르는 것이 있다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한다.
7. 스마트폰 충전기를 챙기지 못해서 충전기를 또 구입한 경우가 있다.
8. 스마트폰 화면을 너무 봐서, 눈이 피로한 것을 느낀다.
9. 전화가 오지도 않았는데, 스마트폰으로 전화나 진동이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10.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잠든다.

10항목 중
4개 이하 = 문제없음
4~6개 = 경증
6~8개 = 중증
8~10개 = 의존증(중독)

본인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6개 이상의 행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상대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너무 신경을 쓰다면 정신적으로도 피로해지고 지치게 되지요. 스마트폰은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일상생활에서 너무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스마트폰 의존증(중독)을 탈출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무심코 빠져 버리는 스마트폰. 뭐든지 '적당한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