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외국인은 잘 모르는 일본 밥상차리기의 정석


외국인은 잘 모르는 일본 밥상차리기의 정석

우리나라에는 3첩, 5첩, 7첩, 9첩, 12첩 반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옛날 서민상차리의 기본은 3첩 반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3첩 반상은 밥, 탕(국), 김치, 간장, 숙채, 생채, 구이(혹은 조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3첩 반상이라고 하지요. 밥과 탕, 김치, 간장은 기본적으로 있고, 나머지 반찬의 갯수에 따라서 몇 첩 반상인지 나눠집니다.

일본에도 기본적인 상차림이 있는데, 一汁三菜(いちじゅうさんさい 이치쥬우산사이)이라는 것으로 국 한가지와 반찬 세 가지로 된 상차림을 말합니다. 밥과 국을 기본으로 하고 3가지 반찬이 있는 것을 말하지요. 일본 요리의 전통적인 메뉴의 형식으로서 밸런스 좋은 식생활을 유지하는데 기본인 상차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식 밥상차리기의 정석
밥 옆에 국을 두고 그 옆에 수저를 두는 우리나라의 밥상차리기 처럼 일본 역시 밥상을 차리는데에 정석이 있습니다.

(왼쪽 앞)
밥은 가슴 바로 앞 왼쪽 편에 두는 것으로 우리나라와 똑같습니다.

국(오른쪽 앞)
국 역시 가슴 바로 앞 오른쪽 편에 두는 것으로 찌개 혹은 된장국, 맑은 장국이 기본입니다. 국은 항상 밥 옆에 두어 먹기 쉽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인 반찬(왼쪽 뒷)
메인 반찬은 말 그대로 제일 볼륨이 있는 반찬을 말합니다. 고기나 생선, 두부 등을 사용한 요리로 단백질원이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보통 일본에서는 메인 반찬을 생선을 두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왼쪽 뒷편에 메인 반찬이 놓이지요.

기본 반찬1(오른쪽 뒷)
기본 반찬 중에서 조림이나 볶음 요리가 있는데, 고기(단백질)과 야채가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진 반찬을 말합니다. 조림이나 볶음 요리는 오른쪽 뒷편에 두는 것이 정석이지요.

기본 반찬2(가운데, 중간)
기본 반찬 중의 하나로 가볍고 산뜻한 요리, 시큼한 요리를 두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야채로 만든 반찬을 말하지요. 산뜻한 반찬은 작은 접시에 담아서 가운데 또는 메인 반찬과 조림 사이에 두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것이 일본 가정집의 기본 밥상차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정식을 주문했을 경우에도 대부분 이와 비슷한 상차림으로 나오고 있지요. 그리고 실제로 일본의 일반 가정에서 가장 많이 먹는 상차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밥을 먹는 장면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위 상차림이 일본의 기본적인 상차림이며, 균형적인 상차림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와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네요. 저와 같은 외국인이라면 일본에도 전통적으로 밥상을 차리는 순서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시겠지요? 일본 밥상차리기의 정석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균형적인 식사와 생활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비밀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