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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길거리 흡연이 줄어든 이유는?


일본, 길거리 흡연이 줄어든 이유는?

최근 전세계에 금연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지요. 우리나라 담배갑에 흡연경고 사진을 싣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흡연자들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딜가나 흡연을 할려면 많은 제약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금연 건물도 무척 많이 생기고 있고, 흡연을 해서는 안되는 지역도 많이 있지요. 서울 버스 정류장 주변에는 10m 반경내로는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금연구역은 넘쳐나는데 흡연구역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흡연을 막을 것이 아니라 흡연자의 자유를 위해서 흡연지역도 조금씩 늘려가야 할 것입니다. 흡연구역이 길거리 군데 군데 있다면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도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금연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일부지역에서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요. 그래서 최근에는 길거리 흡연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그러나 아직도 걸어다니면서 흡연하는 사람이 있음) 길거리 흡연이 줄어든 이유는 금연구역 때문이기도 하지만, 흡연구역이 그 만큼 잘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지요. 건물마다 거의 흡연 장소가 따로 지정되어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그에 따른 홍보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걸어다니면서 흡연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이런 흡연구역도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후쿠오카 텐진 미츠시비 백화점 앞에 있는 흡연구역인데요. 이렇게 재떨이와 쓰레기통을 설치하여 흡연자들이 자유롭게 흡연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재떨이에 담배 브랜드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으로 봐서는 담배회사에서 흡연자들을 위하여 백화점과 합의하에 설치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흡연 장소가 많이 있다면, 길거리 흡연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일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금연 구역은 넘쳐나는데, 흡연 할 장소가 마땅치 않은 우리나라를 보면서 무조건 금연만 독려할 것이 아니라 소수의 흡연자를 위해서 이런 흡연 구역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