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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인들이 해외에서 결혼식을 하려는 이유는?

일본인들이 해외에서 결혼식을 하려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해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이유는 국제결혼을 하기 때문에, 돈 많은 부자, 남들의 눈을 피해 결혼하고 싶은 사람들, 연예인 등이 있겠지요.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상 해외에서 결혼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해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일본인들이 해외 결혼식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본인들이 해외에서 결혼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일본에서 결혼식을 하나, 해외에서 결혼식을 하나 가격에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저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인들이 가장 결혼식을 많이 하는 곳은 하와이(50%이상)이고, 다음으로는 괌(20%)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따뜻한 나라에서 결혼을 하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특히, 날씨가 추운 겨울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해외에서 결혼을 하려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해외결혼식이 더 싸다?
일본인들이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릴 경우 결혼식 대나 의상 등의 비용은 평균 약 127만엔(약 1800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부주라는 문화가 있기는 하지만, 정말 친한 사람들만 불러서 소수인원으로 결혼식을 하기 때문에 부주로 결혼식 비용을 모두 해결하기란 힘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일본은 부주금액이 쎄다. 보통 3만엔(40만), 5만엔(70만), 10만엔(140만)순으로)

그러나 일본이 아닌 해외에서 결혼식을 할 경우에는 평균 약 82만엔(약 12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결혼식장 사용료, 의상, 소품, 헤어 메이크, 부케, 사진, 비디오 등등 결혼식의 모든 비용을 더해도 일본내에서 올리는 결혼식보다 더 싸다고 하는데요. 어디에서 결혼식을 올리느냐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해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일본보다 더 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과 신혼여행을 동시에
해외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 결혼과 동시에 그곳에서 신혼여행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혼식 후, 다른 지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결혼식을 올린 그곳에서 머물며 휴가도 보내고 여유롭게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지요. 일본보다는 물가가 낮기 때문에 결혼식 비용도 더 싸고 신혼여행 경비까지 아낄 수 있으니, 결혼식 비용이 더 저렴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혼식을 보기 위해서는 가족, 친지, 친구들이 함께 와야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추가 비용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최근 일본 결혼 대행 업체에서는 해외 결혼 상품이 많이 등장하고 또 추천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하는 결혼보다 비용이 싸다면 해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 나라의 결혼식 문화나 풍습에 따라서 결혼식에도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