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스버거를 기내식에서 만난다!?

일본 모스버거를 기내식에서 만난다!?

일본인들에게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햄버거 중에서 가장 맛있는 햄버거라고 물으면 아마 열에 일곱은 모스버거(モスバーガ)를 t말할 것입니다. 모스버거는 일본 내에 1600여 개의 점포가 있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햄버거 체인점입니다. 모스버거(MOS BUGGER)의 MOS는 MOUNTAIN,OCEAN,SUN의 이니셜을 따서 지은 이름인데, '자연에게', '인간에게', '끝없는 애정을 담아서' 라는 의미를 뜻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모스버거 점포를 방문해보면 주방이 훤희 보일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으며, 음식재료의 신선함과 청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스버거의 가장 큰 장점은 만들어 놓은 햄버거를 파는 일반 패스트 푸드점과 다르게 주문 후 그 자리에서 햄버거를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스버거를 먹을 때는 항상 빵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음식재료의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지요. 모스버거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일본을 방문하는 많은 해외 여행객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꽤 잘 알려져 있는 햄버거 체인점입니다.

이런 인기 때문일까요? 이제 일본인들은 모스버거를 기내식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 대표 항공사 일본 항공(JAL)의 기내식으로 기내 한정 메뉴 에어 모스 버거를 일부 항공편에 제공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6월 1일부터 8월 31일간, 뉴욕이나 시카고, 런던 등을 향하는 도쿄발 국제선 5편을 대상으로 에어 모스 버거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제공 메뉴는 1973년에 발매되어 현재에도 인기를 얻고 있는 데리야기버거를 베이스로 승객 개개인이 직접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양상추와 소스가 따로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스버거가 기내식으로 등장하게 된 계기는 현재 모스 버거가 해외 진출을 위하여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마케팅의 일원으로 모스버거의 맛을 어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모스버거는 국내에서 맛볼 수 없는 햄버거입니다. 어쩌면 이런 마케팅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문을 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스버거의 기내식 아이디어는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자신의 나라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마케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치 대한항공에서 맥주 대신 막걸리를 내놓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