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도쿄 타워, 2개월 만에 다시 불을 밝히다!


도쿄 타워, 2개월 만에 다시 불을 밝히다!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 대지진이 일어난 이후 약 2개월 동안 도쿄의 심볼이라고 할 수 있는 도쿄타워에서는 아무런 빛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항상 밤이 되면 밝혔던 불이 꺼져 있었기 때문이지요.


도쿄타워가 불이 켜질 수 없을 정도로 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후쿠오카 원전의 쓰나미 피해로 전기가 많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곳은 구조 활동이나 복구 활동이 더뎌졌으며, 이번 지진 피해로 인해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지역은 매일 밤 추위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도쿄타워는 이런 전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진 피해가 적은 전력을 모아 피해지역으로 충분한 전기를 공급하자는 야시마 작전을 펼쳤는데요. 이에 도쿄타워도 그동안 절전 운동에 동참하기 위하여 불을 꺼놓은 상태였습니다.

약 2개월이 지난 지금의 일본은 쓰나미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은 동북부 지역을 제외한 다른 곳은 예전의 평온한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데요. 2개월 동안 꺼져있었던 도쿄타워는 재점등을 결정하였고 다시 밤이 되면 환하게 빛을 내게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시 불을 밝힌 도쿄타워

그러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도쿄 타워는 통상 심야 0시까지 점등을 했지만, 재점등 시간은 2시간을 줄여 오후 7시부터 ~ 10시까지 애도의 빛 이라고 제목을 붙인 백색광의 라이트가 통상의 반의 전력으로 점등하는 것입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하여 자숙 분위기가 강하여 활기가 없어진 도쿄의 거리에 활력을 주고자 하는 의미로 재점등을 결정하였습니다.

지진 발생 약 2개월이 지난 일본은, 도쿄타워의 불이 다시 밝혀지고, 일본인들은 활력을 되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진이 아직도 많이 발생하여, 지진 발생 전의 평온한 모습을 다시 되찾으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도쿄의 심볼 도쿄타워가 불이 밝혀지면 예전의 도쿄로 점점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