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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에서 일하지 않고 살려면, 얼마나 있어야 할까?


일본에서 일하지 않고 살려면, 얼마나 있어야 할까?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노후준비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경제가 발달하고 그에 따른 편의 시설이 늘어나면서 좀 더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후에 일하지 않고 여가생활을 편안하게 보내는 것은 아마 누구나 갈망하고 있는 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수입이 없어도 충분한 돈이 저축되어 있으면 우리는 걱정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평생 일을 하고 돈을 벌며 살아가야 하겠죠. 매달 200만원의 생활비가 든다고 가정하여, 은퇴 후 30년을 산다고 한다면 총 7억 2천만 원의 돈이 들어갑니다. 한 마디로 집이 있고, 10억 정도가 저축된 통장이 있어야지만, 돈 걱정 없는 노후를 보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지만, 돈 걱정 없이 살아가려면 이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어떨까요?

한 일본 경제지에 쓰여져 있는 내용을 살펴보니, 일본에서 일을 하지 않고 먹고 살아가려면, 최소 1억 3천만엔 우리 돈으로 약 17억 원 정도가 있어야지만 50년 정도를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도심에서 살려면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 바로 집세입니다. 2LDK(방 2개, 거실, 식당, 부엌(R-room, L-living room, D-dining room, K-kitchen)) 맨션에 산다고 하더라도 최소 10만 엔(약 130만 원) 이상의 월세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독신이라고 하더라도 집세와 생활비로 매월 30만엔(약 4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30만엔을 50년간 매달 쓴다면 약 1억 8천만엔(약 24억)이라는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조금 아껴쓴다고 하더라도 최소 1억 3천만엔이라는 돈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독신이 아니라 아내와 자녀가 함께 살아간다면 집세와 생활비, 자녀 교육비 등으로 매월 50만엔(약 660만원) 이상은 필요하다고 봤을 때 50년간 약 3억엔(약 40억 원) 정도는 있어야지만, 일하지 않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금액도 물가가 변하지 않는 가정하에 측정한 결과로 물가가 오르면 당연히 필요 금액도 오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엄청난 액수를 생각한다면 정말 일을 하지 않고는 살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좀 더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은 인간의 마음을 실현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더 열심히 해서 돈을 모으지 않으면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편안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 잘 준비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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