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생, 일본어를 못해도 가능한 아르바이트는?
매년 많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를 하기 위하여 유학을 갑니다. 요즘 주위를 살펴보면 정말 해외에서 1~2년 살다오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것 같은데요. 유학을 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유학 생활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공부를 하는 것만으로도 욕을 먹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돈이 많아서 유학도 가는구나','외화 낭비를 하러 유학을 가는구나' 등등 이런 안 좋은 선입견을 먼저 가지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집에 돈이 많아서 유학을 가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도 외국어를 배우기 위하여 유학을 가는 학생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형편이 어렵지만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유학을 오는 사람도 무척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유학생들이 본인 스스로 돈을 벌어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쿄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곳도 많고, 시급도 일반 직장인 시급 못지 않게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괜찮은 아르바이트를 고르기 위해서는 최소 중급 이상의 회화수준을 갖춰야 합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어떤 나라를 가더라도 그 나라에서 좀 더 편하게 일을 하고 공부를 하려면 그 나라의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그러나 일본에서는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해도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떤 아르바이트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호텔청소
일본 유학생 사이트의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호텔 청소 아르바이트는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도 뽑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텔청소는 정말 힘든 일이 속합니다. 대부분 러브호텔을 청소하는 것으로 저녁 9시 이후에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낮과 밤을 바꿔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상당히 피곤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인들로 꺼려하는 아르바이트 중에 하나이며,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한국인이나 중국인도 많이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입니다. 하는일과 시간에 비해서 시급도 낮은 편이라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는 아르바이트입니다.
*주방보조
주방보조는 말그대로 주방장을 보조하는 사람입니다. 좋게 말해서는 주방보조. 나쁘게 말해서는 아라이 또는 설겆이 아르바이트라고도 합니다. 호텔청소와 함께 꺼려하는 아르바이트 중에 하나로 시급도 낮은 편에 속합니다. 주방보조를 오랫동안 하게 될 경우 허리통증과 함께 어깨결림을 호소하게 되고 손에는 주부습진이 그리고 몸에서는 짬내?(군대 짠밥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장점이 있다면 대부분 한국 식당에서 하는 아르바이트라 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뿐입니다. 상당히 고된 아르바이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일
힘쓰는 일 중에서 일본어가 필요없는 아르바이트도 정말 많이 있습니다. 동호회 아르바이트 모집공고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아르바이트인데요. 에어컨 설치, 공사 현장 등에서 일당제(약 1만엔~1만2천엔)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어를 못해도 할 수 있는 노동일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힘든 노동일에 비해서 시급이 작다는 것과 일이 꾸준히 이어지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당제로 돈을 하루하루 받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아르바이트입니다.
*한국인을 상대하는 아르바이트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더라도 한국인만 상대하는 일이라면 일본어가 전혀 필요없겠죠? 한국인을 상대로 국제전화카드를 파는 일, 한국 PC방 등은 일본어가 필요 없는 아르바이트 중에 하나입니다.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아르바이트이기 때문에 일본어에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으며, 이런 곳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게 될 경우 일본어보다 한국어가 더 느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답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일본어를 전혀하지 못해도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일본에 온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공부보다는 돈이 목적이 되어 오는 사람들에게 처음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아르바이트입니다. 하지만, 일본어 공부를 위해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아르바이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들은 언어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일본어를 못해도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언어는 공부를 하면서 느는 경우도 있지만,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느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좀 더 편안 일을 찾기 위해서는 그리고 정말 자신을 위한다면 언어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언어에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본이야기 > 일본 문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에서는 반려동물의 매월 식비가 얼마나 될까? (21) | 2010.11.30 |
---|---|
일본, 불황에도 인기 있는 자격증은? (18) | 2010.11.29 |
한국 여행 가고 싶다던 일본인 친구, 북 연평도 도발 후 어떻게 바뀌었나? (36) | 2010.11.26 |
일본에 생활하는 유학생들이 장발(?)이 많은 이유는? (29) | 2010.11.24 |
한국인과 일본인의 싸움을 목격하다. (8) | 2010.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