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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귀한 송이버섯, 일본에서는 얼마일까?


귀한 송이버섯, 일본에서는 얼마일까?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그 귀하다던 송이버섯이 풍년을 이뤘습니다. 송이의 풍년으로 소고기도 엄청 많이 판매되었다고 하지요. 송이버섯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소나무 숲이나 낙엽이 쌓인 곳에 둥글게 줄지어 자라는 버섯을 말합니다.송이버섯은 위, 장 기능 강화와 함께 항암 작용의 효과 도 있으며 손발이 저리고 힘이 없거나 허리와 무릎이 시릴 때 좋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맛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무척 좋은 식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일본에서도 송이버섯이 무척 귀한 버섯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아직까지 인공 재배가 되지 않아 송이버섯을 사먹으려면 무척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송이버섯은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송이버섯이 풍년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든지 국내산이 고가로 분류되고 있듯이 일본에서도 일본산이 고급품으로 취급돼 가격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에는 지난 해의 반값 수준으로 송이버섯 풍년이 가격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 국내산(나가노산) 송이버섯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50% 내린 1kg당 4~5만엔(약 50만원~70만원) 사이로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당히 비싼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와카야마산이나 토시마산의 경우 1kg당 8만엔(100만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정도 가격이면 거의 금송이버섯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네요. 하지만, 100g 당 1만엔이 넘어가는 예년에 비하여 상당히 저렴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산, 미국산, 캐나다산 송이버섯도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 인터넷으로 송이버섯을 구입하려고 찾아보면 대부분 중국산 밖에 나오지 않는데, 송이버섯의 높은 가격때문에 인터넷을 통하여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비교적 적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 중국산을 국내산(일본산)으로 둔갑하여 판매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인터넷보다 백화점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송이가 이처럼 귀하다보니 아직까지, 저도 일본에서는 한 번도 송이버섯을 먹어 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 가격이 조금 저렴한 중국산도 못 먹어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매년 가을만 되면 가족들과 둘러앉아 소고기와 함께 먹는데 말이죠.

일본에서 송이버섯이 인공 재배되기 전까지는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그 어느때보다 송이버섯 풍년인 올해, 많이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