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어린이를 위한 피망?
남아메리카에서 온 채소 피망은 고추의 일종으로 비타민 공급원으로 알맞은 채소입니다. 고추과지만 매운맛보다는 쓴맛과 단맛이 더 강한 채소라고 할 수 있지요. 옛날에는 피망이 무척 생소한 채소였는데, 최근에는 많은 요리에 사용되는 몸에 좋은 채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피망은 비타민 캡슐이라고 불릴 만큼 비타민 A,C,E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인식때문에 최근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고 있지만, 피망의 독특한 쓴 맛과 향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피망의 이런 단점을 보완한 개량상품이 많이 발매되고 있는데요. 피망의 독특한 쓴 맛이나 향기를 경감시킨 신품종 어린이 피망(こどもピーマン)이 개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쓴 맛때문에 피망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피망을 먹이기 위해서 고생하는 부모들을 타켓으로 개발된 상품으로 개발에만 무려 1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멕시코에서 유명한 고추의 매운 맛이 없는 돌연변이를 발견해, 그 개체로부터 뽑아낸 성분으로 만든 것으로 길이 약 10cm에 무게 40g 정도로 원래의 피망과 비교하여 조금 홀쭉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피망보다는 조금 작고 고추보다는 조금 크게 보이는 것 같네요. 어린이 피망이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어린이 피망을 아이들에게 먹여본 결과 생으로 먹어도 쓴 맛이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30개 577엔(약 8천원), 100개 1,575엔(약 2만 1천원)으로 발매되고 있습니다. 어린이 피망이라면 피망을 싫어했던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비타민이 듬뿍 담긴 피망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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