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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일본, 2010년에도 무알콜 맥주 히트칠까?


2009년 일본에는 무알콜 맥주가 큰 히트를 쳤습니다. 2009년 일본의 히트 상품 베스트 2위에 기린 프리가 선정되는 등 술이라고 보기 힘든 0.00% 도수와 거의 맥주의 맛과 흡사하여 술을 못먹는 사람들이나 도대체 어떤 음료일까? 라는 호기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알코올 도수 0.00% 기린 프리는 무알콜 맥주의 선구적 존재가 되어버렸죠. 최근에는 우리나라 OB에서도 OB사운드라는 국내 유일의 무알콜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9년 일본 히트 상품 2위에 선정된 기린 맥주맛 음료(キリン フリー)

저도 무알콜 맥주를 먹어봤습니다. 실제로 맥주의 맛은 거의 일반 맥주와 흡사하며 거품, 목넘김도 거의 비슷해 맥주와 구분이 힘들 정도였습니다. 굳이 차이점을 말하라면 끝맛이 다르다는 것과 술이 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알콜이라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술이 약한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질때 이제는 무알콜 맥주만 있으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기린에서는 2009년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재현하고자 새로운 무알콜 맥주의 발매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기린 쉬는 날 Alc 0.00%(キリン 休む日のAlc.0.00%)라는 이름에 전 상품과 동일한 350ml 캔으로 4월 14일부터 발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무알콜 맥주는 전 상품(기린 프리)의 기술을 살리면서, 주요 유산균으로 잘 알려진 의약용 아미노산인의 일종인 오르니틴을 배합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오르니틴은 우리나라 김치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유산균으로 근육 증강과 비만예방, 면역증강 소재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성분입니다. 맥주의 이름 "쉬는 날" 처럼 건강지향의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하여 만든 무알콜 맥주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술(맥주)을 마시마시면, 흔히들 건강에 해롭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무알콜 맥주를 마신다면 건강에 해롭다는 편견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건강에 이로운 성분을 가지고 있으니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무알콜 맥주를 약으로 먹어야 하는 날도 오지않을까요? ^^ 건강을 좀 더 생각하는 요즘 세대들을 본다면 앞으로 무알콜 맥주의 시장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새롭게 출시될 다양한 무알콜 맥주도 너무 기대가 되네요. 이러다 무알콜 소주도 나오지 않을까요? ^^ 2010년에도 무알콜 맥주가 일본에서 히트칠 수 있을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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