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발렌타인데이도 채 한 달이 남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는 벌써부터 발렌타인데이의 다양한 기획상품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띄는 것은 롯데에서 만든 라면이나 햄버그에 초콜릿을 넣은 것입니다. 라면과 초콜릿, 햄버그와 초콜릿.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를 함께 먹는다면 과연 어떤 맛이 날까요?
일본의 유명한 라면점 멘야무사시(麺屋武蔵 武骨)는 작년부터 롯데와 합작하여 라면에 초코릿이 들어가있는 메뉴를 발렌타인데이 기간 한정으로 판매하여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멘야무사시(麺屋武蔵 武骨)의 미소 가나 2010(味噌ガーナ2010)
멘야무야시는 일본에서도 최상위를 달리고 있는 라면전문점입니다. 신주쿠, 우에노, 이케부쿠로 등 지역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 메뉴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죠(육수를 다르게함). 멘야무야시 앞에는 항상 줄을 저렇게 길게 서있어서 먹고 싶어도 기다리기 싫어하는 저에게는 그림에 떡입니다. 최소 20분정도는 기다려야 하니까요. 위 사진은 멘야무야시 우에노 점입니다.
하지만, 이제 멘야무야시 라면점에 가지 않아도 초코라면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맛을 전국에서 즐길 수 있도록 써클 K 산크스에서 1월 20일부터 수량 한정으로 미소(된장) 가나 컵라면을 발매했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298엔(약 3,500원) 으로 일반 컵라면에 비하여 조금 비싼편이지만, 평소 맛볼 수 없는 컵라면이기 때문에 상당히 관심이가네요. 된장 스프와 가나 초콜릿을 보기 좋게 조화를 이룬 놀라운 맛이라고 선전을 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맛일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을 못받은 솔로들은 초코라면으로 위안을 삼아도 될 것 같습니다.^^
俺のハンバーグ山本(오레노 햄버그 야마모토)
라면에 이어 이제는 초콜릿 햄버그를 맛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도쿄에 몇 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오레노 햄버그 야마모토(나의 햄버그 야마모토) 3개의 점포에서는 19일부터 햄버그에 가나 초콜릿 블랙 10g을 사용하여 만든 메뉴가 발매되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약 1,200엔(약 1만 5천원)입니다. 이 메뉴의 특징은 초콜릿을 조미료의 의미가 아닌 메인의 풍미로 하여 만든 것입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과 함께 어우러진 초콜릿은 과연 어떠맛일까요? 밥과 초콜릿.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 맛이겠지만,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저는 아직까지 초콜릿으로 만든 요리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유럽에서는 식사의 메뉴중에 초콜릿을 사용한 요리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이처럼 초콜릿을 재료로 하여 만든 요리가 하나둘씩 등장하는 거보면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요리가 만들어질 것 같네요. 발렌타인데이 마케팅으로 시작된 초콜릿 요리가 어쩌면 앞으로 일본인들의 식탁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요리가 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전통음식과 초콜릿으로 만든 퓨전 요리를 개발해보는건 어떨까요? 초콜릿 김치? 초콜릿 된장? 그 맛이 상상이 되지 않지만, 일본의 초코라면, 초코햄버그를 보면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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