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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20~30대 후지산 분화(화산폭발) 대한 두려움



일본 20~30대 후지산 분화(화산폭발) 대한 두려움


우리나라는 매년 5월 25일이 방재의 날입니다. 재해 예방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날이지요. 일본은 매년 9월 1일이 방재의 날인데요. 일본의 경우 지진이나 화산 분화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방재의 날'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재해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방재의 날을 제정하여 그에 따른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후지산 분화에 대한 두려움
일본은 전세계 활화산의 7%에 해당하는 110개 활화산이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나 화산 분화로 인하여 피해를 볼 수 있을만큼 활화산이 상당히 많이 있지요.

화산 분화에 대한 가장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산은 바로 후지산입니다. 일본의 혼슈 중앙부, 시즈오카현과 야마나시현의 경계에 있는 후지산은 해발 3,776m로 일본에서 제일 높은 산이며, 일본의 상징이자 가장 신성시 되는 산입니다.

후지산은 1707년부터 휴지기에 들어가 약 300년 동안 화산 분화가 없었는데요. 그러나 최근에는 잦은 미세 지진이 발생하고, 도로가 가라앉고 호수의 물이 줄어드는 등 화산폭발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800년만에 분화한 하코네산



그리고 최근 도쿄로부터 열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하코네산에서 약 800년만에 분화가 일어나면서 후지산 분화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후지산이 분화하게 될 경우 일본의 수도 도쿄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30대 일본 젊은이들의 54.5%가 후지산 분화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언제든지 분화가 일어날 수 있는 산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일어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 20~30대는 살아 생전에 후지산 분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화산 폭발에 의한 피해

지난 2014년 9월말 나가노 현 온타케 산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온타케 화산 폭발 때에 단풍철이라 등산객들이 분화구 근처에 모려있는 바람에 사망자가 무려 57명, 6명 실종이라는 대 참사를 기록했습니다. 온타케 화산 폭발을 경험한 사람들은 지옥을 봤다고 말을 하지요. 이처럼 화산이 분화했을 경우에 그에 따른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온타케 분화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후지산에서 분화가 일어날 경우 더 큰 피해가 올 수 밖에 없는데요. 후지산이 분화를 하게 될 경우 시즈오카 등 주민 75만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약 화산재가 도쿄 등 수도권 일대를 덮치면 12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고 하지요. 후지산이 일본 제일의 산이고, 분화의 크기가 더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이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 재해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것 같네요. 화산분화뿐만 아니라 자연 재해는 예측할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습니다. 미리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지 않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