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폰?
지난해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은 바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입니다. 방사능 오염으로 인하여 먹거리 불안이 확산되고,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원전 사고를 직접 몸으로 겪은 일본인들의 경우 원자력의 위험을 누구보다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원전 사고 후 방사능 수치의 변화를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좀 더 안전한 먹거리를 찾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재용품 역시 큰 인기를 끌게 되었지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는 방사능측정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방사능 측정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방사능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발매했는데요. 모델명은 팬톤5(PANTONE5)으로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팬톤 5는 누구라도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사선 측정기능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샤프에서 만듬)입니다. 방사능 측정 기능은 실리콘 반도체를 사용하여 공기의 방사선량(감마선)을 간이 측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이나 식료품에 포함되는 방사능 측정은 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지요. 측정 범위는 0.05 ~ 9.99 마이크로 Sv/h로, 오차는±20%로 오차가 조금 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참고 정도로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방사능 측정 기능은 본체 전면의 '퀵 기동 키'를 누르자마자 가동을 하는데, 상시 측정 기능을 ON해두면 항상 측정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측정'을 설정하고 약 2분간 기기를 움직이지 않게 가만히 나두면 자동으로 측정이 되지요. 좀 더 정확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방사능에 신경이 쓰일 때에는 이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팬톤 5의 또 다른 특징은 최근 대형 디스플레이크(4~5인치)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스마트폰 시장의 트렌드와 다르게 컴팩트하고 아담한 사이즈라는 것입니다. 3.7인치의 디스플레이에 가로폭은 약 58mm 무게 약 116g의로 아이폰 4와 크기가 비슷하고 무게는 더 가볍다는 것이 특징이지요. 이밖에도 원세그(디지털 TV), 적외선 통신, 지갑 휴대폰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방사능 측정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본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끌고 있는 것 같네요.
팬톤 5의 방사능 측정 기능은 누구라도 간단하게 방사능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원전 사고 이후,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간단하고 쉬운 방사능 측정기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팬톤 5가 가지고 있는 방사능 측정 기능은 매력적인 부가 기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방사능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폰까지 발매되다니, 스마트폰의 변신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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