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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한류 이야기

김태희를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두 가지 시선.


지난 21일 일본에서 '아이리스' 가 첫 방송이 되었습니다. 아이리스는 일본에 방영되기 전 부터 이병헌과 김태희를 내세워 엄청난 홍보를 했습니다. 도쿄 전역 곳곳에 광고판을 설치하였고 제 2의 겨울연가라는 말이 들릴 정도로 홍보에 많은 투자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것일까요? 10.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평범한(?) 출발을 했습니다. 낮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그 동안 홍보에 투자했던 시간과 돈을 생각한다면 다소 실망적인 출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청률이 조금씩 높아질꺼라 기대해봅니다.


아이리스가 방영되기 전인 지난 20일에는 TBS 오락프로 '신스케 사장의 프로듀스 대작전'에 이병헌과 김태희가 게스트로 출연하였습니다. 이병헌은 여전히 멋적은 미소로 일본 중년 여성들의 여심을 사로잡았고 김태희는 아름다운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방송 직 후 김태희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긴 생머리 단아한 그녀의 스타일은 일본인들이 좋아 할 만한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언론들도 김태희의 미모를 극찬하며, 그녀가 일본인들에게 '큰 어필을 하고 있다' '미모로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 등으로 보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도가 너무 과장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기사와 다르게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들 만큼이나 그녀에게 반감을 표하는 일본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이리스가 방영 된 후, 여러 토론방에는 그녀를 칭찬하는 사람들 보다 그녀를 비반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을 정도 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댓글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010/04/22(木) 10:36:23    キム・テヒ反日女をテレビに出すアホな日本。    何故応援するのかわからん。メディアも国民もアホだらけだな。

김태희 반일녀를 텔레비전에 보내는 어리석은 일본. 왜 응원하는지 몰라. 미디어도 국민도 바보 투성이다.

2010/04/22(木) 11:33:53  スイスで反日Tシャツ着て,弟イワンと共に    反日CDを配ってる写真の記事を見たんだよ    何も知らないで,ファンでいられるおまえの    無知さが羨ましいよ

스위스에서 반일 T셔츠 입고, 남동생 이완과 함께 반일 CD를 나눠주고 있는 사진의 기사를 보았어. 아무것도 모르고, 팬으로 있었던 너의 무지함이 부러워.

2010/04/22(木) 11:13:00    反日女優の番組やるなってTBSに苦情いっぱいいってるみたいよ

반일 여배우의 프로그램을 방영하지 말라고 TBS에 불평 많이 있어 비치는 것 같아요

2010/04/22(木) 11:54:40
☆★☆ キムテヒ語録 ☆★☆  ☆★☆ 김태희 어록 ☆★☆
 「日本は嫌い。日本に行くのも嫌。」「일본은 싫어. 일본에 가는 것도 싫어. 」
 「日本人は猿。世界で一番卑しい民族」 「일본인은 원숭이. 세계에서 제일 천한 민족」

2010/04/22(木) 17:07:12     殆どの日本人はテヒは反日で整形美女だと知ってる
 
대부분의 일본인은 김태희를 반일로 성형 미인이라고 알고 있다.


김태희를 칭찬하는 댓글은 찾아보기가 힘들고 오히려 반일녀라며 반감을 사는 네티즌들이 더 많이 있었습니다. '일본이 싫다' 라는 김태희 어록도 생길 정도니 그녀에 대한 반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김태희의 미모에 관심을 보이며 좋아하는 시선도 있지만, 우리가 잘 알지 못하게 그녀를 비난하는 시선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김태희가 이렇게 반일녀로 낙인 찍힌 이유는 오래전에 스위스 홍보 대사로 활동할 때, 독도사랑 캠페인을 하면서 부터였습니다. 2005년도에는 동생 이완과 함께 독도 사랑 캠페인(위 사진)에 참여하는 모습이 일본 뉴스에도 보도되면서 그 이후 안티팬이 급증하였습니다. 토론방에는 예전의 기사와 사진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반감을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김태희에게 이런 반일 이미지는 아이리스를 통하여 일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녀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한 사람의 팬으로서 일본인들에게 이런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무척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녀가 이같은 비난을 잘 극복하고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연기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