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일본진출,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10일 소녀시대가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 일본 내 매니지먼트사의 러브콜을 끝임없이 받아왔던 소녀시대는 8월 25일 도쿄 오다이바 아리아케콜로시움에서 1만 명 규모의 첫 일본 방문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하고 9월에는 유니버셜 뮤직으로부터 일본 데뷔 싱글 앨범을 발매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일본에 진출한 우리나라 가수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콘서트가 될 것 같습니다.
유니버셜 뮤직은 현재 카라가 소속되어 있는 일본 매니지먼트로, 이름은 같지만 유니버셜 뮤직 내에 여러 매니지먼트가 따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소녀시대와 카라는 불가피하게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카라는 유니버셜재팬 내 시그마 소속. 소녀시대는 유니버셜재팬 내 나유타웨이브 소속.)
카라는 현재 조심스럽게 일본 음반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본격적인 활동시기가 소녀시대와 거의 비슷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벌써 부터 소녀시대와 카라를 비교하면서 누가 더 인기를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가 되네요. 카라의 경우 일본 유명개그맨 게기탄 히토리가 무척 좋아하는 그룹으로 일본내에 알려지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반면, 소녀시대의 경우 대한민국 최고의 걸 그룹이라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태국,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걸그룹 AKB48에 비하여 소녀시대나 카라는 비주얼이나 실력으로 봤을 때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의 경우 그저 귀엽고 인형같은 외모를 가진 걸 그룹들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매우 궁금합니다.
동방신기, 빅뱅 등 남성 아이돌 그룹에 이어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 여성 걸 그룹들이 하나 둘씩 일본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여성 톱 그룹의 일본 진출이 K-POP의 새로운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여자 연예인들이 일본을 뜨겁게 할 차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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