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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패션 이야기

일본, 저가격 속옷 전쟁 시작되나?


지난해 일본에서는 저가격 물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음식을 비롯하여 전자제품, 의류 등 모든 생활 용품에 대한 기업들의 저가격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1,000엔(약 1만 3천원)을 밑도는 저가 청바지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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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에 이어 저가격 의류품으로 올해에는 저가격 속옷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시작은 저가 청바지 전쟁의 불을 지핀 유니크로가 시작하였습니다. 필자도 일본 백화점이나 GAP와 같은 유명 브랜드 매장에서 저가격으로 속옷을 다량 구입한 적이 있지만, 세일이나 행사기간에만 저가격으로 팔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는 쉽게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니크로에서 저가격 속옷을 발매함에 따라서 이제는 품질도 좋으며, 값 싼 저가격 속옷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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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로가 이번 달 4일에 자세를 교정해주는 기능성 속옷 스타일 업 이너를 1,000엔(약 1만 3천원)에 발매하였습니다. 이어 13일 후 이온에서는 체형 보정 이너 톱벨류 베스트 스타일을  두 종류(980엔(12,600원) 1,480엔(19,000원))를 새롭게 발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니크로에서 발매된 스타일 업 이너는 허리 둘레, 힙 라인 등이 깔끔해 보이는 것 이외에 올바른 자세로 교정해주는 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1,0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전의 보정 속옷과 같은 압박감이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온의 톱벨류 베스트 스타일 역시 라인을 살려주며 높은 보정력을 가지는 고기능 라인 2종류로 판매되어 원재료의 조달이나 물류등에서 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저가격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유니크로와 이온 이외에도 다른 기업에서도 올 여름용 기능성 속옷을 상업자 상표로 발매하여 여름용 기능성 속옷의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땀띠 속옷, 에코 속옷 등의 다양한 기능성 속옷이 발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가격 청바지에 이어서 저가격 속옷까지 다양한 저가격 의류품 발매 소식이 일본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침체되어 있는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데도 큰 영향도 미칠 것 입니다. 몇 십년째 변화없는 안정된 일본의 물가. 반면에 오르기만하고 내릴줄 모르는 우리나라 물가. 일본의 이런 저가격 상품들을 우리나라 기업이나 정부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