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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패션 이야기

2010년 일본의 슈즈 트렌드는?


상대방의 패션 성숙도를 알아보기 가장 쉬운 곳은 어떤 상대방이 신은 신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과 같은 추운 계절에는 옷이 다른 계절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어두운 컬러를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발밑으로 시선이 쏠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쇼윈도를 보니 일본에도 여전히 추운 겨울입니다. 따뜻한 겨울 부츠가 여전히 쇼윈도를 장식하고 있네요. 그렇다면 2010년 상반기 일본 여성에게 트랜드가 될 구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2010년 상반기 일본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트랜드 구두를 알아보겠습니다.

니 하이 부츠(Knee-High Boots), 싸이 하이 부츠(Thigh High Boots)
 

요즘처럼 추운 계절에는 부츠가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부츠 중에서도 무릎 위로 올라오는 길이의 니 하이 부츠, 싸이 하이 부츠는 따뜻한 느낌과 날씬해 보이는 효과로 여성들의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가을부터 새로운 핫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잘 맞도록 스타일링하기에는 무척 어려운 것이 니 하이 부츠입니다. 부츠가 무릎이상 올라오기 때문에 키가 작은 사람들이 시도하기는 조금 어려운 패션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니 하이 부츠를 잘 소화해낸다면, 누구보다 멋진 패션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짧은 스커트나 스키니에 니 하이 부츠를 매치시킨다면,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뿐아니라 날씬한 몸매를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과감한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 니 하이 부츠로 멋진 패션코디를 해보세요.

앵글 부츠(Ankle Boots)


앵글 부츠 역시 올 시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패션 아이템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앵글부츠는 말 그대로 발목까지 올라오는 부츠를 말합니다. 최근 고소영의 공항패션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 그녀 역시 앵글부츠로 럭셔리하고 멋진 패션을 연출했었습니다. 앵글부츠를 신을 때 주의할 점은 정장 바지나 헐렁한 바지와 함께 코디를  다면 무척 민망한 패션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짧은 스커트나 원피스, 레깅스, 스키니 등과 매치를 시킨다면 누구보다 럭셔리하고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계절에는 힐 부분에 애니멀 무늬가 있는 부츠나 퍼(Fur) 장식이 되어 있다면 무척 따뜻해 보이겠죠? 럭셔리한 패셔니스타가 되고 싶다면 앵글 부츠를 추천 해드리고 싶습니다.

글래디에이터 슈즈(Gladiator Shoes)


글래디에이터 슈즈 역시 올 한해 일본 여성들이 선호하는 핫 트랜드 아이템입니다. 고대 로마의 검투사. 그들이 전투 시에 신고 있는 구두를 떠올리게 하는 글래디에이터 슈즈. 우리나라에서도 몇 해 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죠. 특히, 글래디에이터 슈즈를 신은 여자 연예인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이번 겨울이 지나고 봄부터 또 다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 봄에는 강한 여성미와 섹시미를 풍기는 킬 힐의 글래디에이터 슈즈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며, 여름에는 편하고 굽이 낮은 글래디에이어 샌들이 큰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글래디에이터 슈즈를 신으실 때 주의 할 점이 있다면, 약간 통통한 편이라면 스커트나 짧은 바지보다 스키니와 함께 코디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뱅글과 같은 다양한 악세사리와 몸매를 날씬하게 보이게 해주는 스키니와 세로 라인 그리고 다리를 길고 예뻐 보이게 해주는 글래디에이터 슈즈와 함께 매치를 한다면 누구나 완벽한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0년 상반기 일본 여성들의 슈즈 트랜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니 하이 부츠와, 앵글 부츠는 요즘과 같은 계절에 날씨가 조금 따뜻해진다면 글래디에이터 슈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신발은 그 사람의 다양한 성격과 습관을 알 수 있다고도 말하지요. 신발 굽이 어디로 얼마나 닳았는지, 깨끗한지, 어떤 컬러를 선호하는지... 신발이 눈에 잘 띄는 요즘과 같은 계절일수록 자신의 신발을 체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신발이 마음에 드시나요?

<이 글은 istyle24.com 패션 매거진에 동시 연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