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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양이(猫) 이름은?


일본인들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애완동물을 사랑하고 많이 기르고 있습니다. 일본을 가장 대표하는 애완동물을 생각해보면 고양이를 꼽을 수 있겠죠? 고양이의 나라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고양이를 사랑하고 친숙한 동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최근에는 고양이를 기르는 집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 고양이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이름은 무엇인가요? 냐옹이, 냥이 등과 같은 이름이 생각나네요. 예전에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개(犬) 이름은? 이라는 글을 포스팅 한적이 있습니다. ->관련글 바로가기

오늘은 강아지 이름에 이어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양이(猫) 이름은 무엇인지 알아볼까 합니다.



일본에는 고양이 날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일본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날은 아니지만, 1987년도에 만들어진 고양이의 날 제정 위원회가 계속 추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본의 고양이의 날은 매년 2월 22일입니다. 이날을 고양이의 날로 정한 이유는 숫자 2(二(발음:니)의 발음때문입니다. '니' 라는 발음이 고양이의 울음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냐옹~ 이라고 들리는 반면, 일본인들에게는 니이~ 라고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년 2가 세개가 들어가 2월 22일이 고양이의 날로 지정되고 있습니다. 2 2 2 (냐옹~냐옹~냐옹~)
 
애완동물용 보험을 취급하는 한 보험회사에서 고양이의 날에 맞추어 제 6회 고양이의 이름 랭킹 순위를 발표하였습니다.

 종합  수컷 고양이
 암컷 고양이
 1위 소라
 1위 소라
 1위 모모
 2위 모모
 2위 레오
 2위 메이
 3위 코코
 3위 레온
 공동 3위 코코
 4위 메이
 4위 코타로우
 공동 3위 히메
 5위 마론
 5위 마론
 5위 하나
 6위 레오
 6위 코테츠
 6위 린
 7위 린
 7위 마루
 7위 사쿠라
 8위 레온
 8위 코코
 8위 루나
 9위 하나
 9위 후쿠
 공동 9위 나나
 10위 히메
 공동 10위 킨, 초코, 모카
 공동 9위미미


2009년 2월 1일 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애완동물 보험에 신규가입한 0세 고양이 5,486마리의 이름을 집계한 결과 작년까지 5연패를 달성해 온 부동의 인기 이름 モモ(모모)를 누르고 ソラ(소라)가 1위를 찾이 하였습니다. 수컷 고양이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름 모모는 암컷 고양이 부문에서도 순위 상승이 돋보이고 있어 종합 집계결과 1위에 등극하였습니다. 소라, 모모, 레오 등과 같이 발음상 부르기 쉬운 이름들을 선호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고양이에게는 일반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연회비 6~12만원 정도를 내고 병원비나 수술비 할인 같은 것을 받는 제도는 있지만, 반려동물 전용 보험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의 이런 동물 보험이 있는 자체가 부럽기도 하고, 우리나라에도 반려동물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런 보험 제도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애완동물은 또 다른 가족이나 다름 없습니다. 제 6회 고양이 이름 랭킹을 보면서 일본인들이 고양이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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