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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만화 이야기

일본 근육맨, 22년만에 새롭게 발매된다!


일본 슈우에이샤(集英社)의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연재된 인기만화 근육맨(킨니쿠맨キン肉マン). 1984년 쇼우갓칸 만화상을 수상하는 등 점프 만화로 전 36권이 발매되는 등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입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다른 만화캐릭터 보다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아직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근육맨의 스토리는 주로 현대의 일본을 무대로 하여 인간을 초월한 존재의 초인이 다양한 적들과 링상에서 싸우는 프로레슬링계의 격투만화입니다.

1960년대 부터 세계 프로 레슬링의 중심지가 일본이라는 영향때문에 아마 더 큰 인기를 모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근육맨은 탄생했던 시기보다 몸짱을 선호하는 지금 세대에 더 어울리는 캐릭터가 아닐까요?



근육맨은 울트라맨을 패러디화한 개그 만화로 첫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격투 만화로 노선이 변경되면서 대히트를 치게된 것이죠. 처음에는 개그의 색깔이 진한 내용이었지만, 중반 이후 부터 진지한 전투가 중심이 되면서 개그적 요소는 거의 잃게 되었습니다.

근육맨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들을 만화로 그려내며 일본인들에게 지금까지도 매우 신선한 만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근육맨의 독특한 특징중에 하나는 만화에 등장하는 초인과 괴수의 대다수를 독자로부터 모집하여 탄생시켰다는 것입니다. 로빈마스크, 워즈 맨, 라면 맨, 버팔로 맨 등 근육맨에 나오는 중요 캐릭터 대부분이 독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고안되었습니다. 독자와 함께 공감대를 만들어가며 참여도를 높이게 된거죠. 지금의 시청자 참여와 비슷한 것이 아닐까요? ^^

*2010년 1월 29일 22년만에 새롭게 발매되는 근육맨 37권

이처럼 아직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근육맨이 근육맨의 날을 기념하며, 약 22년만에 새롭게 발매된다고 합니다. 2010년 1월 29일(금)은 일본 기념일 협회가 인정한 근육맨의 날입니다.

금(킨) + 2(니) + 9(쿠) = 킨니쿠(근육)

근육맨이라는 발음의 특성을 살려서 매월 금요일이 29일이 되는 날에는 근육맨의 날로 정한 것입니다. 참 독특하고 발상자체가 너무 재미있는 것 같네요. 2세 세대로 지금까지도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근육맨. 22년만에 새롭게 발매되는 근육맨이 또 다시 일본 만화계를 흔들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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