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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만화 이야기

일본, 캔 커피와 북두신권의 만남

일본 만화 작가 하라 데쓰오가 그린 북두의 권은 우리나라의 북두신권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필자도 학창시절 만화방에서 북두신권을 빌려서 보던 때가 생각나네요. 드래곤볼과 쌍벽을 이루던 북두신권 잘 아시죠? 북두신권(북두의 권)은 핵전쟁에 의해서 문명과 사람들의 질서가 없어져 물과 음식 등 남겨진 자원을 둘러싸고 싸움이 반복됩니다. 폭력이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세계에 나타난 전설의 암살주먹 북두신권의 전승자 주인공 켄시로우의 삶을 그린 하드한 액션 만화이죠.

북두의 권은 일본 슈에이샤의 소년 점프지에 1983년부터 1988년까지에 걸쳐 연재된 만화 입니다. 한때 소년 점프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단행본 총 27권과 함께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아직도 지금의 20대 후반~ 40대 까지 오랫동안 기억되고 있는 만화입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1972년 부터 발매되고 있는 롱셀러 상품 포카 커피(POKKA COFFEE)와 북두의 권이 만나 포카커피 북두의 캔을 2월부터 발매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예전에도 다양한 만화 캐릭터를 그려넣어 판매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북두의 권이군요. 그럼 먼저 포카 커피에 대해서 알고계시나요?


포카 커피는 세계 최초로 발매된 캔커피의 하나 입니다. 지금에서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캔커피가 되었지만, 포카 커피의 탄생에도 재미있는 비밀이 있습니다. 포카 코퍼레이션의 창업자인 타니다 토시카게(谷田利景)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졸음을 쫓기위해 커피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많아서 커피가 나오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을 보고 커피를 캔에 담아서 판다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마실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디어로 캔 커피를 개발하게 되고 1973년 냉온 겸용의 자동 판매기를 산쿄 전기와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하게 됩니다. 고생 끝에 연속 가온 판매 가능한 캔커피의 제조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 자동 판매기 사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지금의 포카 커피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최근 포카 커피(POKKA COFFEE) 는 캔 커피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낙 캔 커피 브랜드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맛의 종류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캔 커피를 세계 최초로 만든 포카 커피로서는 당연히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겠죠. 그 때문인지 이번 포카커피 북두의 캔은 커피 소비가 많은 커피 소비가 가장 많은 30 ~ 40대를 겨냥하여 그들이 좋아하며 즐겨봤던 만화 북두의 권 이미지를 사용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캔커피나 탄산음료, 캔 맥주 등 캔에 다양한 만화 이미지를 넣어 판매하는 것도 일본 기업이 가지고 있는 마케팅 방법일수도 있겠습니다. 그 만화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한 번쯤 사먹고 싶어지는 심리를 이용한 것이겠죠. 이번 포카커피 북두의 캔은 오리지날 15종류 블랙 15종류 총 30개의 종류로 모두 다른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캔커피의 디자인으로는 북두의 권 일러스트와 유행했던 명대사까지 넣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북두의 권(북두신권) 만화가 그려져 있는 캔 커피라면 다른 캔 커피보다 관심이 가는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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