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T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51회 일본레코드대상이 발표되었습니다. 일본 레코드 대상은 일본 작곡가 협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시상식으로 줄여 레코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상은 1959년 시작하여 1990년대 부터 시작한 우리나라 서울가요대상에 비교하여 보다 오랜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상입니다.
12월 초 동방신기와 빅뱅은 나란히 우수 작품상과 신인상을 수상하며 우리나라 가수가 일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아래표는 레코드 대상을 수상한 가수들입니다.
<2년 연속 일본 레코드 대상을 수상한 EXILE>
우수 작품상 | 아키의 미야지마<미즈모리 카오리>, 걸 넥스트 도어<Infinity>, 이키모노가카리 <YELL>, 키타가와 다이스케<너를 데리고>, 에그자일<Someday>, (EXILE), 동방신기<Stand by U>, 히구치 료이치<편지, 친애하는 아이들에게>, 히카와 키요시<두근두근 rumba>, 사카모토 후유키<또 너를 사랑해>, 코우다 쿠미<Lick me>, 윈즈 with 지드래곤<Rain is Fallin> |
최우수 앨범상 | 그린(GReeeN)<소금, 후추> |
최우수 가창상 | 이츠키 히로시 |
신인상 | 사쿠라 마야, SCANDAL, BIGBANG, 힐 크라임 |
특히, 금년 6월에 데뷔 싱글 'MY HEAVEN'으로 데뷔한 빅뱅은 지난 30일 제 51회 일본 레코드 대상 최종 심사회가 발표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이변을 연출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함께 신인상에 오른 힐 클라임(ヒルクライム)에 비하여 음반 판매량이 절대적으로 부진하였기 때문에 빅뱅은 신인상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빅뱅은 7월 8일 발매된 2번째 싱글 가라가라 Go!!(ガラガラGO!!)가 3.1만매를 판매한 반면, 9월 30일에 발매한 힐 클라임의 2번째 싱글 춘하추동(春夏秋冬)이 11.3만매를 판매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빅뱅은 제 42회 일본유선대상 최우수 신인상에 이어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 신인상까지 휩쓸면서 외국인 최초 최우수 신인상 2관왕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빅뱅은 최근 몇 해간 일본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동방신기에 비하여 수월한 데뷔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방신기 이전에 한류배우가 아닌 오리지날 한국 남자 그룹은 일본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동방신기가 일본내에서 음반 판매와 CF 등 각종 방송에서 활약하자. 동방신기의 인기는 자연스럽게 빅뱅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약간의 한류를 등에 업고 데뷔한 빅뱅은 보다 수월하게 활동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빅뱅 역시 일본내에서 꾸준한 활동과 각종 쇼프로 출연, 다른 가수의 피처링까지 하면서 자신들의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어찌되었건 빅뱅의 최우수 신인상 2관왕은 대단한 기록이라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동방신기와 빅뱅의 인기는 앞으로 국내 아이돌 가수가 일본에 진출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가요계를 넘어 일본 가요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동방신기와 빅뱅 이들의 활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가요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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