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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일본, 32년만에 미니 츄파춥스 탄생


현재 150여개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사탕 츄파춥스. 우리나라에도 매우 잘 알려져 있는 사탕이죠. 사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츄파춥스는 19세기 중반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작은 사탕가게에서 요셉 베르나트라는 사람에 의해 탄생되었습니다. 1958년 손자 엔릭 베르나트에 의해 본격적으로 상품화 되어 발매되기 시작하였죠. 츄파춥스는 스페인어 추파르라는 동사의 변화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핥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츄파춥스의 꽃무늬 로고는 스페인의 유명 서양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입니다. 1950년대부터 시작한 츄파춥스는 세계 막대사탕 시장을 독점하고 있지요. 여러분들도 먹어본적이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브랜드 인지도 95% 이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사탕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츄파춥스의 세계 한 해 매출이 무려 2조 5천억 정도 되며, 국내에서는 400억원 정도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나죠? 제가 지금까지 먹은 춥파춥스 사탕만해도 셀 수 없이 많을 것 같네요. 특히, 화이트 데이나 발렌타인 데이 전후로 해서는 정말 많이 먹은 것 같아요. ^^

<사진: 괌에서 본 초대형 츄파춥스- 관련글 바로가기>

일본에서의 츄파춥스는 지금으로부터 32년전 일본 유명 제과 업체 모리나과 제과(森永製菓)에 의해서 우리나라 보다 5년 이른 1977년도 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1950년대의 츄파춥스의 캐릭터가 일본의 밀키(milky) 캬라멜 캐릭터와 너무 흡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밀키 카라멜이 1951년 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일본 대표 캔디입니다. 누가 누굴 따라한건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헤어스타일이나 생김새나 거의 판박이나 다름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귀여운 외모의 캐릭터 때문에 밀키를 너무 좋아하는데... 따라했다면...ㅠㅠ   


<미니 츄파춥스(14개입 198엔(약 2500원))>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츄파춥스가 발매된지 32년째가 되던 금년까지도 변함없는 사이즈를 유지하며 꾸준히 발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 모리나가 제과에서는 츄파춥스의 미니사이즈 상품 발매를 발표하고 지난 2일부터 발매를 시작했습니다.


지름이 약 5.5mm가 줄어든 20.5mm의 사이즈 입니다. 일반 츄파춥스를 입으로 녹이는 시간은 30분 정도가 절리는 반면 신상품인 미니 사이즈는 약 15분 정도면 다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일반 사이즈의 츄파춥스만 보다가 미니 사이즈를 보면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것 같아요. 30년 넘게 꾸준히 고수해왔던 디자인과 사이즈를 변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겠죠? 우리나라에도 이런 미니 츄파춥스가 발매되면 큰 인기를 끌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