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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다가오는 연말 망연회, 불만 TOP10


다가오는 연말 망연회, 불만 TOP10

벌써 11월의 끝자락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연말이 되면 하는 일 없이 정말 바쁜데요. 회사도 이 맘때가 되면 상당히 바빠지지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고, 소속된 팀별로 회식이나 망년회 같은 것도 하기 때문입니다.

망년회란 연말에 그해의 모든 괴로웠던 일들을 잊자는 뜻으로 베푸는 연회입니다. 힘든 일을 모두 잊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자라는 뜻으로 가지게 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망년회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친구와의 술자리라면 기꺼이 참여하고 싶지만, 직장의 망년회는 왜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지 모르겠어요.


일본 역시 매년 회사마다 망년회를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망년회의 자리가 불편한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 수도권 남성 회사원 300명을 대상으로 망년회에 대한 불만을 조사한 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일본인들은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을까요?


망년회가 불만스러운 이유!

10위 함께 자리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 자리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때(3.7%)
9위 울거나 옷을 벗거나, 괴상한 술버릇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상대해야 할 때(6.1%)
8위 회식비가 아닌, 개인의 지출이 요구 될 때(7.4%)
7위 사람이 많이 빠져서 어색한 자리(11.1%)
6위 못 먹는 술을 억지로 권하는 사람이 있을 때(12.3%)
5위 불편한 사람 옆에 앉게 될 때,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서(13.5%)
4위 상사나 선배로부터 설교를 당할 때(16.0%)
3위 회사 망년회 때문에 개인적인 스케줄을 조정해야 했을 때(16.0%)
2위 자신이 망년회를 이끌어가야 할 때(17.2%)
1위 2차~3차 장시간 구속 될 "때(18.5%)


등의 순위로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친구가 아닌 회사 동료, 선후배와 함께 해야 하는 자리가 마냥 편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불만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제 곧 망년회 시즌이 돌아옵니다. 누군가에게는 망년회라는 자리가 기대가 되는 자리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무척 괴로운 자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자리라고 한다면 무조건 불편하다고만 생각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망년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