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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열사병 대책, 소금 음료가 인기!


열사병 대책, 소금 음료가 인기!

최근에 비때문에 날씨가 많이 시원해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폭염에 따른 사망자 수가 일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덥다는 말이겠지요...

열사병은 한 해 중 8월이 피크입니다. 열사병에 발생하기 전에 열경련이 발생하는데요. 열경련이 발생하면 두통과 구토, 권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체내의 수분과 염분이 부족하여 전형적인 탈수 증세를 보이게 되지요.



따라서 날씨가 너무 더운 날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염분 농도가 저하되어 열사병을 가속시킬 수 있는데요. 물보다는 이온음료나 소금을 희석한 물을 자주 마시는게 좋다고 하지요.

일본은 여름이 되면 소금계 드링크가 인기!
우리나라는 소금계 드링크는 거의 발매되고 있지 않습니다. 일단 맛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과 함께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들이 강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일본에서는 조금 다른데요. 열사병 대책으로 소금계 드링크를 많이 발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소금계 음료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산토리 식품


아사히 음료


기린 비버릿지

등 여름을 겨냥한 소금계 드링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염분 보충을 위한 나트륨이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고, 여기에 과즙 등을 첨가한 음료이지요. 그렇다면 소금계 드링크의 맛은 어떨까요?

일단 소금계 드링크라고 하면 짜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될 것입니다. 짠 맛이 가미된 소금계 드링크라고 하면 분명 맛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겠지요. 그러나 소금계 드링크는 정말로 짠 것이 아니라 짠 맛은 '희미하게 짠 맛을 느낄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고 자주 마시고 있는 포카리XXX나 게이토XX 등과 같은 스포츠 음료가 소금계 음료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스포츠 음료보다 약간 더 시큼한 맛이 더해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이 거북할 정도로 맛이 없거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요.

필자 역시 소금 음료를 마셔봤는데요. 짠 맛이 들기보다는 아주 희미하게 시큼한 맛이 들었어요. 소금이 들어갔다는 것을 모를 정도의 맛이었지요. 여기에 부드럽고,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플러스 하여 전혀 불편함 없이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소금계 드링크가 의외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단 스포츠 음료보다 쉽게 구할 수 있고, 마시기 좋은 인상을 주고 있으며, 더운 여름에 건강을 위해서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지요. 앞으로는 소금계 드링크를 통하여 여름에 필요한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것들이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일본 음료 시장은, 여름이 되면 소금계 드링크가 중심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마실 기회가 있다면 소금계 드링크를 한 번 마셔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