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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직장인의 평균 용돈은?


일본 직장인의 평균 용돈은?

한 취업 포털 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용돈이 45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미혼과 기혼의 용돈도 많이 차이가 났었는데요. 미혼의 경우 50만원 이상, 기혼의 경우 30만원 이상을 용돈으로 지출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급여, 나이, 자산, 씀씀이 등에 따라서 용돈의 크기가 달라지겠지만 평균 30 ~ 50만원 사이가 될 것 같네요. 저 역시 40만원 정도 용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 직장인들의 평균 용돈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新生銀行(SEINSEI BANK) 신세이 뱅크에서는 1979년 이후 매년 직장인의 용돈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012년 20~50대 직장인을 1천명을 대상으로 용돈이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일본 직장인의 평균 용돈은 월 3만 9600엔으로 우리돈으로 약 57만원 정도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 액수는 2007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었던 용돈금액이 5년만에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3만 6500엔(약 53만원)에서 3100엔(약 4만원)이 오른 수치입니다. 후생 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2012년도의 급여가 전년도보다 증가했다고 하는데, 급여가 증가함에 따라서 용돈의 금액도 더 늘어나게 된 것 같습니다.


일본 직장인들의 용돈의 금액을 본다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용돈도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일본의 물가가 우리나라 물가보다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소비형태를 보면 잘 알 수 있듯이 일본인들이 비교적 검소한 편이고, 10년 이상 이어진 경기불황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물가도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경기 불황의 원인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는 500엔 미만의 도시락이나 원 코인 도시락(규동,라면,패스트푸드 등)을 사먹거나 직접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는 사람도 증가하였고, 외식 횟수도 예전에 비하여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저가 상품을 선호하고 저가 브랜드의 성장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용돈 금액에 따라서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용돈은 얼마나 되나요? 그리고 얼마나 되어야지만 적당하다고 생각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