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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패션 이야기

2011년, 일본 여름의 필수 패션 아이템은?


2011년, 일본 여름의 필수 패션 아이템은?

2011년 일본의 여름은 유난히 더운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장마가 예년보다 빨리 끝났고, 지진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절전의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공공장소, 백화점, 마트 등과 같은 곳에서도 냉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최근 일부지역에서는 폭우가 내렸음) 이런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여름을 시원하게 극복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 등이 많이 발매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여름을 보다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일본의 여름 패션 인기 아이템을 소개할까 합니다.

1.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극복할 수 있는 탑스
일본인들의 이번 여름 패션은 유난히 가볍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T셔츠 한 장만으로 코디를 마무리 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여름을 최대한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기능성 T셔츠가 많이 발매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UV차단 기능이 있는 T셔츠, 식물성 면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촉감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T셔츠, 피부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T셔츠 등이 많이 발매되고 있습니다. T셔츠 한장을 입더라도 보다 시원하고 가볍게 입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더 시원해진 남성용 속옷
'아저씨 냄새가 난다'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남성용 속옷은 최근 완전히 세련된 패션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최근 일본에서는 남성용 속옷을 착용하는 여성 애용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용 속옷 문화의 복구와 인기를 재연하기 위하여 패션업계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속옷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화려한 컬러와 디자인 그리고 피부에 밀착되지 않아 언제 어디서나 상쾌한 촉감을 유지해주는 속옷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환기성과 통풍이 잘 되는 속옷이 최근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런 속옷은 찌는 듯이 더운 일본의 여름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3. 여름에 좋은 쾌적한 양말
여름철에는 양말의 선택도 무척 중요합니다. 발에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기 때문에 통풍이 잘 안되는 양말을 선택했을 때에는 냄새가 많이 나고, 젖은 양말때문에 불쾌한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일반 양말이 가지고 있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여름용 양말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펌프스나 스니커즈 등을 신기 전에 신는 커버 삭스의 경우 땀을 잘 흡수해주고, 통풍이 잘되어 보송보송한 감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환기성이 뛰어난 트렌카(뒷굽이 트인 레깅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맨다리를 내놓는 것이 부담되는 분들이 많이 입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일리톨 성분이 배합되어 있어 서늘한 기분까지 느끼게 할 수 있는 트렌카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4. 자주자주 바꿀 수 있는 여름용 구두깔창
여름에 괴로운 '다리의 두 가지 트러블'이라고 하면 땀과 냄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풋 스프레이나 풋 시트 등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구두 깔창을 자주자주 쉽게 갈 수 있는 상품이 많이 발매되고 있는데요. 향균, 방취, 미끄러짐 방지 등이 되는 여름 전용 구두 깔창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맨발로 구두나 샌들을 신을 기회가 많아지는 여름에는 여름에 맞는 구두 깔창으로 바꾼다면 좀 더 쾌적하고 청결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품위있는 색채와 여성스러운 레이스가 특징인 부채
일본의 이번 여름은 절전의 분위기로 어딜 가나 실내온도가 예전처럼 시원하지 못합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마음 놓고 틀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그래서 절전을 지키는 동시에 더위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부채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채는 일부 여성들에게는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품위있는 색채와 여성스러운 레이스 천의 부채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시원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부채는 더운 여름을 보다 시원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유난히 덥게만 느껴지는 일본의 여름을 보다 시원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여름 패션에서는 자신의 스타일을 돋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운 계절인 만큼 최대한 가볍고 시원하게 보낼 수 스타일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더운 여름. 여러분들은 어떤 패션으로 여름을 즐기고 계시나요?

<이 글은  istyle24.com  패션 매거진에 동시 연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