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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야시마 작전에 이어, 우에시마 작전!?


일본 야시마 작전에 이어, 우에시마 작전!?

일본 대지진 발생 닷새가 지났지만, 동북부 지역은 쓰나미로 인하여 너무나 큰 피해를 입어서 그런지 제대로 된 복구 작업도 실시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가장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 바로 방사능 유출이 염려되는 원전폭발을 막는 것. 그리고 쓰나미로 생사여부를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을 찾는 것입니다. 많은 수색대원들이 실종자들을 밤낮으로 찾고 있지만, 제대로 된 지원 없이는 수색작업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특히, 전기와 가솔린과 같은 에너지가 무척 많이 필요합니다.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로 인하여 텅텅비어 있는 판매대, 국산 라면만 덩그라니 남아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에서는 정부차원으로 계획 정전을 통하여 절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야시마 작전(ヤシマ作戦)'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야시마 작전이란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작전으로 적들을 격파하기 위해서 일본 전 지역에서 전기를 끌어모으는 작전을 말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여 재해지역에 원활한 전기 공급을 위하여 쓸데없는 전기는 사용하지 말자는 절전 운동과 같습니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트위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우에시마 작전의 유래에 관련된 동영상 : 재생 20초 부터....)

야시마 작전에 이어서 어제부터는 '우에시마 작전(ウエシマ作戦)'이라는 새로운 운동이 퍼지고 있는데요. 이것은 현재 재해 지역과 도쿄를 중심으로 생필품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는데,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타인들을 위하여 이런 사재기를 하지 말자는 뜻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다쵸구락부의 우에시마라는 개그맨이 다른 사람의 개그에 맞춰서 '도우조 도우조(どうぞどうぞ)'[먼저, 먼저하라는 양보의 의미]라고 호응하는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필품과 가솔린(연료) 사재기를 멈추고 어려울수록 양보하자는 의미의 작전입니다.  

야시마 작전

야시마 작전에 우에시마 작전까지 긴급하고 극박한 현실 일수록 서로 도와가면서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안타까우면서도 이들의 노력 덕분에 좀 더 빨리 복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원전이 있는 후쿠시마와 쓰나미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 지역에는 추운 날씨와 함께 눈과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 활동이 더욱 더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날씨가 무척 원망스럽네요.

그리고 현재 언론과 넷상에서는 일본 지진을 이용하여 과장된 보도와 기사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일본 전역이 이번 지진에 큰 타격을 입은 것처럼 보도되고 있습니다. 쓰나미가 덮친 센다이(동북부) 지역을 제외하고 도쿄와 그 외의 지역은 괜찮으니 과장된 기사에 현혹되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무쪼록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