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트병 증후군' 늘어난다!
'패트병 증후군'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패트병 증후군은 당분이 들어간 음료수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마셨을 때 혈당치가 극과 극을 치닫는 현상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당뇨병이 나이 많은 중년의 성인들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남녀에도 당뇨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패트병 증후군에 걸린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설탕이 들어간 청량 음료수나 캔커피 등을 대량으로 계속적으로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패트병 증후군에 걸리면, 목이 마르고 배고픈 증상이 계속되며, 당치가 높아져서 급성 당뇨병에 걸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쇼크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패트병 증후군에 걸리게 되면 비만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되나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서 몸은 계속적으로 야위어 가게 됩니다.
(패트병 증후군은 1992년 성마리안나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보고한 것입니다. 그 당시에 패트병은 1.52L 사이즈 밖에 없었는데 그것을 마시는 초등학생 사이에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패트병 증후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아마도 자판기 문화의 발달과 차(음료)를 즐겨 마시는 일본인들의 생활 습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본에서 생활해보니 확실히 음료수를 많이 사서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항상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수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많이 있지요. 생활 속에 항상 음료수가 함께 하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일본에는 음료수의 종류가 워낙 많고 음료수마다 이벤트도 많이 하고 있어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항상 사 먹고 싶은 충동이 많이 생긴답니다.
패트병 증후군의 가장 무서운 점은 본인이 느끼지 못하게 악화되는 케이스가 많다는 것입니다. 혈당치가 높아지면 목이 마르는데,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청량 음료수를 마시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갈증을 없애기 위해서 물이 아닌 다른 음료를 무심코 마시게 되다가는 패트병 증후군에 걸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일단 패트병 증후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하루에 어느 정도의 당분을 먹고 있는지 파악하고 항상 비만에 대비하여 혈당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젊은 남녀들도 커피나 탄산음료 등을 많이 마셔서 당분을 과다 섭취하는 사람이 많은데, 자신의 몸을 위해서라도 줄여야 하겠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 패트병 증후군에 걸리는 젊은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 사람들도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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