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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2010년, 일본에는 태풍이 몇 번 왔을까?


2010년, 일본에는 태풍이 몇 번 왔을까?

오늘(22일)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리히터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진발생 주변 섬들과 일본 본토 남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되었습니다. 아직 일본 본토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규모 7 이상의 높은 강진이라 일본 기상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로 잘 알고 있는데요. 지진, 태풍 등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자연재해가 매년 셀 수 없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절대적인 지지와 함께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과 연구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자연재해를 넘어선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빨간색 평균 태풍 발생 수, 파란색 2010년 태풍 발생 수

2010년 일본은 그 어느 해보다 자연재해가 적었던 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본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가 큰 지진이 없었므며, 태풍 발생수도 예년보다 유난히 적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2010년 일본의 태풍 발생 수는 얼마나 될까요?

2010년 일본에서 발생한 태풍 수는 지금까지 총 14개로 1951년 이후 최소 발생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에 근접한 태풍은 많았으나 직접 상륙한 태풍은 제 4호와 제 9호 2개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태풍에 대한 피해도 미비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2009년 태풍피해와 비교해도 2010년에는 얼마나 무사히 지나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 18호 태풍 멜로르가 일본을 강타하여 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 가까운 부상자를 발생시켰습니다. 2010년 일본의 태풍 발생 수가 적었던 이유는 동해상에서 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고, 적란운(수직으로 발달하는 구름)의 활동이 없었던 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2010년 그 어느 해보다 자연재해가 적었던 일본. 하지만, 일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라면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는 자연재해에 긴장감을 놓쳐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