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샐러리맨을 위한 걸즈 선술집?
벌써 2010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망년회나 신년회 등의 술자리가 이어지는 연회 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본 시내의 술집도 연말을 보내려는 사람들로 날마다 붐비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내 중심가의 웬만한 집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좀 더 개성적인 가게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본의 샐러리맨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술집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바로 걸즈 선술집(하나코)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모든 점원이 여성이며, 홋카이도 요리 선술집
걸즈 선술집은 지금까지 봐왔던 선술집과 많이 차별화된 술집이며, 오직 남성을 위한 술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쿄에 20개가 넘는 체인점이 있는 걸즈 선술집은 지친 샐러리맨을 달래 주는 오아시스 같은 선술집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간판에서부터 일반 선술집과는 다른 느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점내는 보통 선술집처럼 보이지만, 특이한 점은 이곳에서 서빙을 하는 점원이 귀여운 제복을 입은 여성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점원이 제복을 입은 코스프레 복장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독특한 느낌도 들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또 점포 내에 벽에는 곳곳에 거울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 거울의 용도는 직접 점원을 보기 수줍어 하는 손님을 위하여 거울을 통해서라도 보라고 하는 배려의 의미라고 합니다. 조금은 이상한 배려일 수도 있겠지만, 철저히 남성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선술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게에서는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매주 토요일에는 점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대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워낙 독특하고 신기한 점포들이 많은데, 걸즈 선술집 역시 그런 점포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성을 성 상품화 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귀여운 여성 점원이 서빙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선술집과 똑같으니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저 독특한 문화를 가진 일본 선술집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샐러리맨 위안의 장소로 불리는 걸즈 선술집. 수많은 여성 점원이 서빙을 하는 이런 곳에서 술을 먹는다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의 독특한 선술집 문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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