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
경제가 발전하면서 영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의 영어실력이 좋다고 생각합니까? 라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아니요'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자신만만하게 '예스'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보기 드물지 않을까 합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인의 영어실력은 좋다고 생각합니까? 라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아니요'라고 대답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의 영어실력은 낮은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부터 오랫동안 낮은 영어실력의 문제가 제시되고 있지요. 일본인의 영어실력이 낮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라별로 TOEFL(토플)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비영어권 나라(수험자 수)
토플성적만 놓고 봤을때 영어성적이 우수한 나라는 1위 싱가폴, 2위 필리핀, 파키스탄, 4위 인도, 5위 스리랑카가 차지하였고 한국은 9위. 중국은 13위 그리고 일본은 25위에 머물렀습니다. 토플점수에만 의존한다면 24위를 기록한 북한보다 낮은편이지요.
하지만, 토플성적으로 각 나라의 영어실력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토플 성적은 비영어권의 사람들이 영어권의 학교로 유학을 가기 위한 판정 기준으로 되어 있어, 본인이 원해서 치는 시험으로 따로 일정의 시험료도 들게 됩니다. 도상국에서 돈을 지불하고 수험을 치르는 것은 유학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엘리트층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싱가폴, 필리핀, 인도는 영어가 공용어 또는 준공용어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영어에 능통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토플성적만으로는 국민 전체의 영어를 평가 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본인들의 평균 영어실력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본인들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일단 영어에 대한 사교육을 우리나라나 중국과 비교하여 그렇게 심하게 시키지 않는다는 것과 영어를 못해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죠. 가장 큰 문제는 영어가 생활에 필요하다는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뿐만아니라, 일본어를 발음하는 것과 영어를 발음하는 것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언어적인 면에서도 일본인들은 영어를 못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시아 최대 경제대국이라고 불리우지만, 영어수준만큼은 무척 뒤떨어져 있는 일본. 개개인의 영어실력이 점점 떨어지자 일본에서도 최근 영어붐이 일어나고 조기교육과 사교육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금씩 영어에 대한 마음가짐이 변하고 있는 일본, 과연 그 영어실력은 얼마나 높아질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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