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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스포츠 이야기

일본, 이치로 타임즈 발간하다!


일본, 이치로 타임즈 발간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야구선수는 누가 뭐래도 이치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면서 평균 타율 .350(최고 .387)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일본 프로야구를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로 이적한 이치로는 올해로 메이저리그 10년째가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그의 화려한 실력은 계속되었고 메이저리그 10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오랫동안 남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

하지만, 정작 MLB에서는 그의 대기록에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치로의 활약상을 대문짝처럼 크게 보도 하고 있지만, 미국의 현지 언론매체들은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자국 선수가 아닌 일본인 선수에 의하여 달성된 기록이기 때문에 일부러 큰 관심을 두려고 하지 않는 것 같네요.

하지만, 미국과 다르게 일본에서는 그의 대기록에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최고 야구 수준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 미국인에 아닌 일본인이 이런 대기록을 세웠으니 그들에게는 당연히 영웅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매년 200안타를 넘긴 선수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이치로는 10년 연속 200안타를 넘겼으니 말이죠.

1994년 일본 프로야구 310경기에서 210안타 타율 .385 기록

이치로의 대기록을 축하하기 위하여 언론이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산케이 스포츠, 스포츠 일본, 스포츠 알림, 데일리 스포츠, 도쿄 중일 스포츠, 일간 스포츠 등 스포츠 신문을 발매하고 있는 6개의 스포츠 신문사가 모여 '이치로 타임즈 2001-2010' 의 발매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경쟁 상대에 있는 스포츠 신문사가 이렇게 합동으로 이런 특별 신문을 제작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무척 의미 깊은 일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이치로 타임즈는 이치로 선수의 10년간의 모든 활동을 소개하며 이치로 선수 본인이 공인한 신문이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발매되는 '이치로 타임즈' 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안타로 보나 타율로 보나 비록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일본인 야구 선수이지만, 그의 실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메이저리거로 경의적인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치로의 활약도 이제는 전혀 부럽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야구 천재 이치로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5툴 플레이어 추신수 선수가 있기 때문이죠. 아무튼 추신수와 이치로를 보고 있으니 이제 세계 야구의 벽도 많이 허물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동양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